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내년 산업·에너지 R&D '기술주권 확보' 중점…초격차 프로젝트 로드맵 완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강경성 1차관, 2일 '제2차 전략기획투자협의회' 주재
내년 신규 R&D 총 62개 선정…초격차·기술주권 위주
'플래그십 프로젝트' 12개 과제 선별…세계 최고 목표
초격차 프로젝트 로드맵 구체화…5개 신규 과제 추가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정부가 내년 연구·개발(R&D)은 첨단전략산업의 초격차 성장과 기술주권 확보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세계적 기업들을 능가하는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반도체·배터리·원전 등의 개발에 방점을 찍는다.

우리 산업 대전환을 이끌 11개 분야별 '초격차 프로젝트'에 대한 로드맵도 수립했다. 로드맵에는 단계적 목표와 기반 지원 계획 등과 함께 신속한 투자가 필요한 분야 중심으로 5개 프로젝트가 추가로 반영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기업·연구소·대학 등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제2차 전략기획투자협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신규 R&D 사업'과 '초격차 프로젝트 로드맵'을 심의했다고 밝혔다.

◆ 내년 신규 R&D 62개 선정…세계 최고 도약 '플래그십 프로젝트' 추진

정부는 이날 협의회에서 내년도 산업·에너지 R&D 신규 사업으로 총 62개 사업을 선정했다. 수요 제출된 106개 사업 중에서 도전·혁신성을 우선 고려하고, 12대 국가전략기술 등 국가 R&D 핵심 투자 분야 위주로 골라 최종 62개 사업을 결정했다.

내년 신규 R&D 사업의 투자 방향은 크게 다섯 가지로, 먼저 첨단전략산업의 초격차 성장과 기술주권 확보를 위한 투자에 집중한다. 실패를 무릅쓰는 도전·혁신적 연구에 10% 이상을 투입하고, 개별기업 단위 보조금 지원은 중단하되 인공지능(AI) 활용·글로벌 환경규제 대응 등 산업별 공통핵심기술 위주로 투자한다.

소부장 핵심전략기술 비교표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4.04.03 rang@newspim.com

또 세계 최고 기술 개발을 위한 글로벌 연구 지원을 지속 확대하고, 신진 연구자들이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스타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력을 키우는 투자를 강화한다. 정부는 이런 5대 투자 방향에 맞춰 신규 R&D 사업들을 추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총 62개 선정 사업 중 12개 사업은 세계 최초·최고를 지향하며 차세대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플래그십 프로젝트'로 추진한다. 각 사업들은 크게 ▲자율주행 반도체 ▲차세대 방산기술 ▲차세대 전력망 ▲도전적 산업기술 ▲폐기물 제로 사회 실현 ▲신진연구자 주도 R&D 등으로 구분된다.

먼저 정부는 미국 엔비디아 이상의 1000 TOPS(초당 테라 연산)급 범용·개방형 차세대 차량용 AI 가속기 반도체 기술을 개발한다. 현재 엔비디아는 1000 TOPS급 차세대 자율주행칩 개발·상용화 진행 단계에 있지만, 국내는 300 TOPS 이하 성능 개발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차세대 전차 아브람스 X를 능가하는 유무인 복합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아브람스 X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장착했으나 아직 시제품 단계로, 정부는 기술 개발에 주력해 이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차세대 전력망 분야에서는 모두 '세계 최초·최고 수준' 도달에 중점을 둔다. 먼저 500메가와트(MW)급 대용량 장주기 열저장(카르노) 배터리 상용화 기술을 개발한다. 또 최초로 인공터널 방식을 이용한 압축공기저장 200MW급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원전 비중 확대에 따른 전력계통 불안전성에 대응하기 위해 원전 탄력운전 핵심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도전적 차세대 산업기술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실재감과 시청 안전성을 제공하는 무안경식 3D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을 개발한다. 또 8분 이내 초급속 충전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세계 최고 기술국인 미국도 10분 이내 충전 기술을 연구 중인 상황이다.

이밖에 폐기물 제로 사회 실현을 위해서는 재활용 비중 1% 미만인 폴리에스터 혼방섬유를 고품질 섬유로 반복 재생하는 리사이클 핵심기술을 개발한다. 또 ▲고품위 원재료 자동화 선별 ▲물성 보존 순환 소재 ▲촉매 기반 원료분해 기술 등을 통해 K-순환경제를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세웠다.

◆ '초격차 프로젝트' 로드맵 수립…총 45개 과제에 1조3000억 투자

이날 정부는 초격차 프로젝트 로드맵도 함께 발표했다. 로드맵은 초격차 운영위원회와 분야별 PM그룹 등 총 341명의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수립했다. 로드맵에는 프로젝트의 미션 달성을 위한 세부기술과 단계적 목표, 연도별 추진과제, 인프라·표준 등 기반 지원이 반영됐다.

초격차 11개 분야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미래모빌리티 ▲핵심소재 ▲지능형 로봇 ▲첨단제조 ▲항공방산 ▲차세대 원자력 ▲첨단바이오 ▲에너지 신산업 등을 일컫는다.

초격차 프로젝트 추진체계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4.03.11 rang@newspim.com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제1차 전략기획투자협의회에서 11개 분야·40개 과제를 담은 초격차 프로젝트에 1조3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급속한 기술 발전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5개의 신규 과제를 새로 추가했다.

신규 과제는 ▲주력산업 맞춤형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반도체) ▲차세대 배터리 및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발(미래모빌리티) ▲국산 로봇 제품 경쟁력 제고 위한 8대 핵심기술 확보 (지능형 로봇) ▲AI자율제조 핵심기술 통합 솔루션 개발(첨단제조) ▲AI기반 위협탐지 및 대응 무인로봇 기술 개발(항공방산) 등이 선정됐다.

정부는 오는 10월 제3차 전략기획투자협의회를 열고 로드맵을 보다 구체화할 계획이다. 앞으로 매년 협의회를 통해 순차적인 진행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협의회는 이날 회의에 앞서 산업·에너지 R&D 분야에 신진 연구자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성지현 교수를 민간위원으로 새롭게 위촉했다.

강경성 산업부 1차관은 "내년 산업·에너지 신규 R&D 사업은 민간이 단독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도전·혁신 연구와 파급력 있는 경제적 성과 창출을 위한 R&D에 예산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고 시장·산업전문가에게 프로젝트의 실질적 운영권한을 부여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3.04.10 biggerthanseoul@newspim.com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