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버핏 '오른팔' 멍거 없는 첫 버크셔 주주총회, 4일 오마하 개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4일 오마하서 버크셔 주주총회 열려
호실적에도 멍거 부회장 빈자리 느껴질듯
미국 경제, 보험사 전망에 관심 집중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는 4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리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찰리 멍거 전 버크셔 부회장의 사망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버크셔는 양호한 실적을 보고할 것으로 보이지만, 호실적만큼 멍거의 빈자리가 어떻게 메워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2일 시장 조사기관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월가 분석가들은 버크셔의 1분기 주당 조정 영업 이익이 1년 전보다 21% 증가한 6702달러일 것으로 전망한다. 스미드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빌 스미드 수석투자 책임자(CIO)는 "이익은 강할 것"이라면서 "실물 경제가 좋으면 버크셔가 운영하는 사업은 아주 좋다"고 말했다.

이번 실적에서는 보험사의 성과가 눈에 띌 전망이다. 특히 가이코(GEICO)는 적립 요율 인상과 더 유리한 보험금 청구 빈도 영향에 마진이 크게 개선됐을 것으로 보인다.

버크셔 해서웨이 워런 버핏 회장과 찰리 멍거 전 부회장.[사진=블룸버그] 2024.05.03 mj72284@newspim.com

지난해 주주총회에서는 한동안 적자를 면치 못했던 가이코의 흑자 전환이 화제가 됐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투자자들이 가이코의 전망과 전략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본다.

에드워드 존스의 짐 섀너핸 애널리스트는 "가이코에 대한 질문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흑자 회복은 중요했지만, 반면 사람들은 시장 점유율을 잃고 감원을 단행한 후 전망과 앞으로 지출을 확대할 것인지 알고 싶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주주총회는 지난해 11월 멍거 전 부회장이 100세 생일을 앞두고 사망한 후 처음으로 열린다. 워런 버핏 회장은 평생 '오른팔'이었던 멍거 전 부회장 대신 버크셔의 비보험 분야를 이끄는 그렉 아벨 부회장과 보험을 담당하는 애지트 자인 부회장과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버핏 회장과 멍거는 버크셔를 망해가고 있는 섬유 기업에서 보험사와 에너지 기업, 철도회사 등을 거느린 8620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 대기업으로 변모시켰다. 이 때문에 버핏 회장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멍거의 역할에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월 연례 서한에서도 버핏 회장은 멍거 전 부회장이 버크셔의 '설계자(architect)'였고 자신이 '건설팀의 책임자(person in charge of the construction crew)'였다고 했다.

스미드 CIO는 "훨씬 재미가 덜할 것"이라면서 "멍거의 유머 감각과 지혜는 항상 총회의 하이라이트였다"고 회상했다.

섀너핸 애널리스트는 "멍거 없이는 특히 수십 년간 버크셔 주주로서 오마하를 방문해 온 사람들에게는 다소 침울한 시작일 것"이라면서 "일부 사람들이 눈물을 훔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버크셔 해서웨이 워런 버핏 회장과 찰리 멍거 전 부회장.[사진=블룸버그] 2024.05.03 mj72284@newspim.com

버핏 회장은 올해에도 참석자들로부터 약 60개의 질문을 받게 된다. 블룸버그통신은 버크셔의 에너지 부문 자회사 퍼시피코프(PacifiCorp)가 2020년 오리건주 산불 피해자들에 대한 수십억 달러의 보상에 직면하면서 기후변화와 산불과 관련한 질문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버핏 회장은 산불 피해 보상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로 서부 전력 회사에 대한 투자자를 더 이상 안전한 것으로 보지 않으며 이 같은 지출 급증을 예상하지 못한 것이 값비싼 실수였다고 인정했다.

버핏 회장이 자신이 경영하는 사업을 미국 경제의 바로미터라고 정의해온 만큼 경제 전망에 대한 질문에 그가 어떤 답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지난해 버핏 회장은 미국 경제의 놀라운 시기가 끝나가고 있다며 버크셔가 보유한 대다수 기업이 수익 감소를 보고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다만 버크셔는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66억3000만 달러보다 늘어난 84억80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버핏 회장이 비슷한 전망을 내놓을 것으로 본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매슈 팔라졸라 애널리스트는 "대부분 실현되지 않았지만 올해도 비슷한 메시지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버크셔 A주는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0시 38분 전날보다 0.13% 오른 60만2872달러에 거래됐다. 연초 이후 버크셔의 주가는 10.94% 상승했으며 1년 전보다는 22.97% 올랐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