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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황우여, 낡은 보수 언급 듣고 답답…이런 분이 당을 재건할 수 있나"

기사입력 : 2024년05월07일 10:11

최종수정 : 2024년05월07일 10:11

"전당대회 출마, 깊이 고민하고 있다"
"尹 기자회견서 본인·부인 문제 털고 가야"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황우여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의 '보수 결집' 언급과 관련해 "버려야 될 낡은 보수의 말씀을 하시는 걸 제가 듣고 좀 답답했다"고 평가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황 비대위원장을 향해 "전당대회 룰이고 뭐고 이런 이야기하기 전에 이런 분이 진짜 당을 재건을 할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승민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3.10.29 pangbin@newspim.com

이어 "(황 비대위원장이) 보수가 중심을 더 잡아야 된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국민들께서 느끼거나 제가 생각하는 해법하고는 너무나 동떨어진 말씀을 하셔서 보수 결집 이야기는 과잉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 전 의원은 "일부 아주 극우적인 유튜버들이나 보수 인사들이 말하는 그런 보수의 가치, 만약 당이 거기에 매달려 있으면 앞으로 선거는 대선이든 총선이든 해보나마나 필패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출마 문제와 관련해 "굉장히 깊이 고민하고 있다"며 "저와 같은 철학을 가지고 정치를 해 온 사람이 이번 전당대회에 도전하는 게 당의 변화를 위해서 진짜 의미가 있는지 그런 차원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오는 9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대해선 "디올백이든 주가조작이든 채상병 외압이든, 본인하고 부인과 관련된 문제는 특검이든 뭐든 진짜 반성하고 법대로 하겠다, 야당이 주장하는 거 진짜 무리한 기술적인 거 몇 가지 빼면 내가 그대로 받아들이겠다고 털고 나가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유 전 의원은 "그동안 거부권 행사했던 것들 중 양곡관리법, 노란봉투법, 간호사법, 방송법 등 정책적인 부분은 분명한 이유가 있다면 선택적으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채상병 특검은) 본인이나 부인하고 관련된 반칙과 특권의 문제, 법치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틀 후에 기자회견은 그런 걸 좀 깨부수는 파격을 보이시고 철저한 자기반성과 사과 또 앞으로 3년 동안 새로운 국정에 대해서 밝히시면 국민들 마음이 돌아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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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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