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1960년대부터 다큐멘터리 사진을 찍어 온 강위원 작가의 개인전이 종로 갤러리 공간미끌에서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1969년도 사진부터 1990년대 사진까지, 오래된 앨범 속에 있을 듯한 모습을 담은 '그 때 그 시절'이라는 주제로 작품을 선보인다. 동 시대를 살아온 장년층에게는 추억을 떠올리는 기회를, 젊은 세대들에게는 옛 모습들을 접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위원 작가의 사진은 재료와 작업 방법에 있어서도 독특하다. 면화를 풀어서 뜬 펄프를 압착하여 한 장 한 장 떠서 말린 순수한 수제품 같은 압착지에 자외선 프린터 기기로 사진 파일을 투시하여 작업하였다.
강위원 작가는 '사진 속의 모습들은 모두 사라졌지만, 오늘의 부재를 증거하는 어제의 흔적이자 궤적이다'라고 말하며, 이번 전시가 과거를 엮어 미래를 설계하는 아름다운 별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흑백 사진 작품 28점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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