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ANDA 칼럼] 해외직구 KC인증 논란 상호인증으로 풀어야

기사입력 : 2024년05월20일 16:06

최종수정 : 2024년05월20일 21:20

정부, KC인증 의무화 사흘만에 철회
갈팡질팡 규제에 소비자·업계 혼선
해외 직구 안전규제 사각지대 안돼
KC인증 준하는 상호인증 확대해야

[세종= 뉴스핌] 최영수 경제부장 = 최근 해외직구가 급증한 가운데 국가인증통합마크(KC) 인증 의무화를 놓고 때 아닌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는 지난 19일 휴일에도 불구하고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열고 진화에 나섰다. 80개 품목을 대상으로 사전에 위해성 조사를 실시하겠다는 것일 뿐 전면 차단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 사흘만에 정책 철회…탁상행정 비판 자초

최영수 경제부장

지난 16일 해외직구에 대한 KC인증을 사실상 의무화한다는 내용을 담아 '소비자 안전 강화 대책'을 발표한 이후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주하자 사흘만에 사실상 철회한 것.

KC마크(Korea Certification Mark)는 안전과 보건, 환경, 품질 등 13개 분야별로 산재됐던 법정 인증마크를 통합한 것이다.

지난 2009년 7월 1일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우선 도입하고, 2011년 1월부터 환경부, 고용노동부 등 관련 부처로 확대됐다.

때문에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필수적인 관문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안전과 품질을 담보할 수 있는 최후의 보류나 다름없다.

이처럼 중요한 규제정책을 사흘만에 손바닥 뒤집듯 바꾼다면 소비자와 업체 모두 혼선을 빚을 수밖에 없다.

값싼 중국산 제품들이 알리와 테무를 통해 말 그대로 '공습'해 오는 상황에서 다급했던 정부의 실책이라 이해하기에는 사회적인 혼란이 너무 컸던 게 사실이다.

◆ 해외직구 안전규제 '구멍'…합리적인 규제 필요

하지만 해외직구에 대한 안전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은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실제로 품질 불량은 허다하고 발암물질이 포함된 제품까지 여과 없이 들어오는 현실은 값싼 중국산 직구의 민낯이다. 이를 수수방관하는 것도 정부의 도리는 아니다.

문제는 방법이다. 국내 기준인 KC인증을 의무화하는 것은 상대국에게 비관세장벽으로 비칠 수 있고, 소비자에게는 제품가격 인상요인으로 작용한다.

때문에 KC인증에 준하는 수준의 안전 규제를 상호 인증하는 방식으로 풀어야 한다. 중국에도 품질과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다양한 규제가 있고 이를 충족할 경우 상호인증해 주는 방식이다. 이는 선진국들이 이중규제를 막기 위해 활용해 온 대표적인 방법이다.

물론 중국의 안전규제가 우리나라 규제수준에 미치지 못해 신뢰하기 힘들 수도 있다. 그런 경우 정부가 규제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요구해야 한다. 그리고 정확한 정보를 제품에 알기 쉽게 표시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높여야 한다.

중국뿐만 아니라 해외직구는 여러 국가에서 빠르게 늘고 있다. 정부가 KC인증 논란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직구가 이뤄지는 국가들과의 상호인증을 서둘러 확대해야 한다.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사진
"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