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본회의서 尹 거부한 채해병 특검법 '재표결'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해병 특검법) 재표결에서 국민의힘 이탈표가 최대 9표까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민주당 해병대원 사망사건 진상규명 TF 단장을 맡고 있는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국민의힘) 여덟 분을 전화통화 또는 면담을 다 했다"며 "명확하게 가결표를 던지겠다고 말씀하셨던 분은 한 분이고 세 분 정도는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라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 네이버 라인야후 지분매각 사태 관련 노동조합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5.21 pangbin@newspim.com |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채해병 특검법 재표결에 돌입한다.
박 의원이 언급한 4명은 국민의힘에서 현재까지 찬성 의사릉 밝힌 5명 의원과는 다른 인물이다. 김웅, 안철수, 유의동, 최재형, 김근태 의원이 모두 가결표를 던지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당에서는 (채 상병 특검 재표결에) 반대하라는 것이 당론으로 정해졌다고 하고 지도부도 지금 열심히 표 단속을 하고 있지만 그것과는 다른 흐름도 존재한다는 취지"라며 "그 표보다 좀더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섞인 희망을 갖고 있다"고도 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 이탈표가 10표 이상 나올 경우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확실히 이 사안에 대해서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것이고 동시에 당정 관계 재정립이라든지 그동안 지적해왔던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동의하거나 고민하는 의견들이 꽤 있다는 걸 반증하는 증거가 될 것"이라고 의미 부여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이 본회의장에 입장하되 기표소에 들어가지 않는 방법으로 재표결에 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서는 "그 방법을 쓸 수 없을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어제 국회 사무국에 확인했더니 (의원들에 재표결에) 출석을 하고 출석의 3분의 2가 동의해야 가결이 되는 것 아닌가"라며 "이 표결의 경우에는 무기명 수기로 투표하게 돼 있다. 투표장에 들어간 사람들만 출석으로 된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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