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2024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발대식 개최
조현래 원장 "창의인재동반사업 통해 자신만의 꽃 피우길"
장르별 멘토·창의교육생·플랫폼 관계자 등 200여명 참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K콘텐츠 미래를 이끌 인재 양성사업인 '2024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발대식에서 각 분야 최고 전문가 및 교육생 출신 멘토가 참여해 제작 노하우를 공유함과 동시에 콘텐츠산업 현장 의견 수렴을 위한 간담회를 통해 지속적인 인재양성 지원을 약속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은 29일 서울 홍릉 콘텐츠문화광장에서 2024년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발대식 '크리에이터 온(CREATOR ON)'을 개최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2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열린 2024년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발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05.29 mironj19@newspim.com |
창의인재동반사업은 국내 콘텐츠산업을 이끌어 갈 예비 창작자의 역량 개발과 산업 진출을 지원하는 인재 양성사업이다. 이번 발대식은 창의교육생과 멘토가 어우러져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고취하고자 진행됐다.
공식 행사에 앞서 진행된 '콘텐츠인사이트'에서는 ▲영화 '원더랜드', '세기말의 사랑'의 박관수 대표 ▲영화 '해빙', '밀정'의 최재원 대표 ▲뮤지컬 '빨래', '랭보'의 민찬홍 작곡가 등 대표 멘토가 직접 참여해 '멘토가 들려주는 콘텐츠 제작 스토리'를 주제로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공유했다.
밴드 노브레인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된 이번 발대식에는 각 장르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 창의 교육생, 플랫폼 기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영화 '파묘' 장재현 감독과 드라마 '기생수: 더 그레이'와 'D.P.' 구교환 배우는 영상을 통해 후배 교육생을 격려했다.
이날 전병극 문체부 1차관은 "여기 오신 여러분을 열렬히 환영한다. 창의인재동반사업은 정부가 크게 지원해야 할 사업이라고 확신한다. 열기와 열정과 여러분의 희망이 있는 프로그램인 것 같다. '왕대 밭에 왕대 난다'는 속담이 있다. 어버이와 딴판인 자식은 있을 수 없다는 뜻인데 이미 훌륭한 멘토, 멘티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여러분 모두 멋진 왕대로 자라날 거라고 말하고 싶다. 콘텐츠산업의 미래를 위해 앞으로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2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열린 2024년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발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05.29 mironj19@newspim.com |
조현래 원장은 "창의인재동반사업을 통해 멘토들에게 서스럼없이 다가가서 물어보셨으면 좋겠다. 이 과정 속에서 자신의 작품을 만드는 사람이 있다. 자신의 길을 꾸준히 만들어 나가고, 그 과정에서 상처 받지 말고 본인을 믿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분명 여러분 모두 본인이 필요한 시점에 나의 꽃이 필 거라 생각한다. 그 분야에 최고가 될 수 있는 자질을 갖춰주셔야 한다. 뿌리를 단단히 내려서 자신의 꽃을 피우셨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특히 드라마 '스토브리그'의 이신화 작가는 직접 발대식에 참석해 선배 교육생으로서 교육생 시절 경험담과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이 작가는 "여러분에게 드릴 말씀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행복을 수시로 인지하라는 말이다. '스토브리그'가 끝나고 난 뒤 상을 받을 때나, 자리가 있을 때 행복하다는 말이 정말 어울리는 시간이 있었다. 하지만 그 정도의 어마어마한 순간에만 행복이란 말을 쓸 수 있다면 우리의 삶에서 행복한 순간이 얼마나 될까 싶다. 행복은 크기가 아니라 빈도라고 들었다. 원하는 목표를 위해서 작은 걸음을 계속 내딛는 지금이 행복한 것을 인지하시고, 일상에서 소소하지만 작은 행복을 스스로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열린 2024년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발대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4.05.29 mironj19@newspim.com |
또 "세 번째 비단 주머니에는 기죽지 말라고 적고 싶다. 어떤 직업도 마찬가지지만, 진입장벽이 높은 드라마 작가를 희망했을 때부터 정말 많은 비아냥을 들었다. 그런데 저는 근거는 없지만 드라마 작가가 될 것 같았다. 그렇게 시야가 좁던 저는 스스로를 믿고 꾸준히 글을 썼다. 이것들은 제가 잘 지키지 못했던 어리석은 저를 복기하다 튀어나온 말들일 것"이라며 "그만큼 후배이자 동료인 여러분을 위해 진심으로 고민하며 적었으니 간혹이라도 필요할 때 꺼내서 써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신화 작가는 "그리고 필드에서 만났을 때 '저도 창의인재동반사업 출신'이라는 말로 더 반갑게 인사할 수 있는 날이 빠르게 올 거라 기대하겠다"고 전했다.
올해 최고 경쟁률 6.4:1을 뚫고 선발된 창의교육생 300명에게는 맞춤형 지도를 비롯해 워크숍, 특강 등 폭넓은 현장 교육이 제공된다. 올해 창의인재동반사업에는 ▲이오엔터테인먼트 ▲씨엔씨레볼루션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 ▲모스트콘텐츠 ▲에이치제이컬쳐 ▲알비더블유 ▲(사)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사)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등 15개 플랫폼 기관 및 150명의 멘토가 분야별 전문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