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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세일즈포스 급락 속 일제히 하락…PCE 물가 '촉각'

기사입력 : 2024년05월31일 05:26

최종수정 : 2024년05월31일 05:26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30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전날 주식시장을 압박했던 국채 금리 급등세는 잦아들었지만, 세일즈포스의 실적 실망감과 이에 따른 주가 급락이 시장 전반에 부담을 줬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0.06포인트(0.86%) 하락한 3만8111.48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1.47포인트(0.60%) 밀린 5235.4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83.50포인트(1.08%) 내린 1만6737.08로 각각 집계됐다.

이날 공개된 경제 지표는 경기 둔화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미 상무부는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발표된 속보치 1.6%에서 0.3%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치로, 지난 2022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고용시장은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9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3000건 늘었다. 월가 기대치 21만8000건도 소폭 웃돌았다.

최근 금융시장에서는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가 1회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인플레이션 완화가 더딘 가운데 고금리 여건 속에서도 경기가 지지력을 보이고 있어서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2.19 mj72284@newspim.com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11월 25bp(1bp=0.01%포인트)의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가장 크게 반영 중이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지만, 곧 내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켓 투자 리서치 책임자는 "일반적으로 GDP가 하향 조정되면 경제가 둔화하고 연준의 역할이 끝났으며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신호로 읽혀 시장 반등을 예상할 수 있는데 오늘은 그런 반응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조금 놀랐지만 6주간의 랠리 이후에는 꽤 건전한 굳히기, 또는 횡보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많이 놀라지 않았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내일(31일) 공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월가는 PCE 물가지수가 4월 전년 대비 2.7%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이 주목하는 근원 PCE 물가지수는 같은 기간 2.8% 올라 3월과 같은 속도를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S&P500 11개 업종 중 9개는 상승, 2개는 하락했다. 기술업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각각 2.45%, 1.06% 하락했으며 부동산과 유틸리티는 각각 1.51%, 1.41% 올랐다.

특징주를 보면 HP는 예상보다 강력한 실적에 1.87% 상승했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는 로이터통신의 보도 이후 1.48% 올랐다. 전자제품 및 가전 유통업체 베스트바이는 분기 실적 호조로 13.42% 상승했다.

반면 백화점 업체 콜스와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는 약한 실적 가이던스로 22.86%, 19.74% 급락했다.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7.0bp 하락한 4.553%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5.6bp 내린 4.927%로 지난 22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완만히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15% 오른 104.78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28% 상승한 1.0833달러, 달러/엔 환율은 0.52% 밀린 156.84엔을 각각 가리켰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32달러(1.7%) 밀린 77.9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브렌트유 7월물은 1.74달러(2.1%) 하락한 81.86달러로 집계됐다.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은 전날보다 온스당 0.1% 오른 2366.50달러에 마쳤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1.19% 상승한 14.45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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