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과 프랑스의 원전기업이 광범위한 협력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원전 강국인 양국이 함께 글로벌 원전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는 목표다.
위젠펑(餘劍鋒) 중국핵공업집단공사(CNNC, 중핵그룹) 회장은 베이징 그룹 본사에서 뤽 르몽(Luc Remont) 프랑스전력공사(EDF) 회장과 함께 원자력에 대한 전면적 협력협의서에 서명했다고 중국 환구시보가 3일 전했다. 또한 양사는 첨단 원전 건설을 위한 특별협력협정에도 서명했다.
매체는 중국과 프랑스의 원전 대기업이 전방위적이고, 다양한 영역에서 깊은 차원의 협력을 펼치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됐다고 평가했다.
양사는 1982년부터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당시에는 EDF가 중국에 진출해 중국의 원전산업에 기술지원을 했다면, 최근에는 중국의 원전 기술이 발전하면서 공동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양사는 현재 원전 효율 개선, 사고관리, 노후화와 수명관리, 핵융합 기술, 폐기물 처리, 퇴역 등의 분야에서 500여개의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양국은 전세계의 주요 원전 프로젝트 건설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양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원자력 발전 협력 및 표준화 작업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한 양사는 세계 최대의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연말 기준 프랑스는 61.37GW(기가와트) 용량의 원전을 가동중이며,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원전 대국에 올라 있다. 중국은 55.15GW의 용량을 가동중이며 세계 3위이다. 또한 중국은 현재 23.72GW의 원전을 건설중이다.
중국핵공업그룹과 프랑스전력공사가 전면적 협력협의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환구시보 캡쳐]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