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지병으로 별세 뒤늦게 알려져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가수 한대수(76)의 아내 옥사나 알페로바가 지병으로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대수의 지인은 7일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한대수씨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부인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대수 씨가 아내의 별세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는 걸 원치 않았다"면서 "딸 양호가 큰 슬픔에 빠져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향년 54세.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나란히 방송에 출연했던 한대수와 옥사나 알페로바. [사진 = 방송화면 캡처] 2024.06.07 oks34@newspim.com |
한대수는 1970년대 '물 좀 주소' '행복의 나라로' 등의 노래로 큰 반향을 일으킨 포크록 가수다. 그는 첫째 부인과 이혼한 뒤 뉴욕에서 만난 몽골계 러시아인 옥사나 알페로바와 1992년 재혼했다. 두 사람은 22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연애 끝에 결혼, 한대수가 59세인 2007년 딸 양호(17)를 얻었다. 두 사람은 한국에 거주하다가 2016년 딸의 교육을 위해 뉴욕으로 이주했다. 옥사나 알페로바는 평소 알코올 중독으로 건강이 좋지 않았다. 장례식은 오는 10일(현지시각) 뉴욕에서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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