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자동차가 없으면 장도 못보는 고양 장항지구에 입주민 전용도로가 조기 설치될 예정이다.
1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애 따르면 LH는 고양 장항지구의 도로 여건 개선을 위해 적극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이한준 LH 사장(오른쪽 세 번째)이 고양장항지구 최초입주 단지인 LH 신혼희망타운(A4, 45블럭) '시그니처가든' 내 노거수 앞에서 최초입주 기념 제막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LH] |
먼저 LH는 고양장항지구의 공사 지연 사유에 대해 밝혔다. 장항지구는 2019년 10월 착공했으나 대지조성 공사 도중 매립폐기물이 발견돼 조성공사가 미뤄졌다.
LH 측은 최초 입주 예정일이었던 지난 3월 필수 기반시설(상수·우오수·전기·통신 등)을 우선 추진했다는 입장이다. LH 관계자는 지구 입주 초기라 주변 기반시설 여건이 매우 불리하고 인접 구역에 타 사업도 동시 진행 중이라는 점을 고려했다"며 "고양시, 유관기관과 함께 지난해 3월부터 입주점검 태스크포스팀(TFT)을 선제 운영해 왔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 보도에 따르면 고양 장항지구 신혼희망타운의 입주율은 70%에 이르고 있지만 아직도 보행로 공사가 끝나지 않아 차 없이는 마트도 갈 수 없는 상태라는 민원이 이어졌다. 유도선과 안내표지판 미설치로 통행이 불편하고 길도 군데군데 끊어진 탓에 구급차 출동마저 지연되는 문제가 있었다.
LH는 교통·교육시설 등 민원 사항을 조속히 개선해나가기로 했다. 입주블럭(A-4·5BL) 주민을 위한 입주 전용도로는 개통 완료했으며 지구내 보행로는 이달 말까지 확충한다. 임시도로와 관련해선 일산소방서와 네비게이션 업체에 도로현황을 전달했다.
LH 관계는 "입주 이전부터 A4·5BL 입주자협의회와 합동회의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입주민 의견을 반영하고 있으며, 불편사항이 조속히 개선되도록 적극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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