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집단휴진 대비 비상진료체계 강화…개원의 전담관 편성
'18일 휴진' 신고 의원 17곳...병원·종합병원 모두 정상 진료
이강덕 시장 "시민 건강·안전에 직결되는 만큼 의료공백 최소화에 철저히 대응할 것"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의료계 집단휴진을 앞두고 경북 포항시가 의료공백으로 인한 시민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18일 예고된 의료계 총궐기 대회와 집단휴진에 대비, 지역의료계 소통 강화와 함께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설 것을 관계 공무원들에게 주문했다.
또 이 시장은 지난 14일 포항성모병원을 방문해 현지 상황을 점검하고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일선에서 진료에 힘쓰고 있는 의료기관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오른쪽 두번째)이 지난 14일 포항성모병원을 방문해 의료기관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시민들이 의료기관 이용에 불편함이 없는지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포항시]2024.06.16 nulcheon@newspim.com |
포항시에 따르면 지역 내 병·의원급 의료기관 총 300개소(치과 및 한방 병·의원 제외) 중 18일 휴진을 신고한 의료기관은 의원 17개소이다.
지역 내 병원·종합병원은 모두 정상 진료할 것으로 전해졌다.
포항시는 16반 32명의 '개원의 전담관'을 편성해 병·의원급 의료기관 300개소(의원 283, 병원 17)를 대상으로 유선과 현장 방문을 통해 의료기관의 실제 휴진 여부를 확인하고 집단휴진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시민들이 진료를 받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집단휴진 당일 문을 여는 병·의원 현황에 대한 정보는 ▲보건복지부 콜센터(129) ▲포항시 및 남·북구보건소 홈페이지 ▲응급의료포털 ▲응급의료정보제공(E-gen)앱(APP)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앞서 포항시는 의료계 집단휴진에 대비해 지난 2월부터 남·북구보건소에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응급 의료와 분만, 24시간 소아응급, 응급수술 등 필수 의료에 공백이 없도록 비상 진료 대책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남·북구보건소와 군 병원, 지역 종합병원(5개소) 응급의료센터와 공공의료기관 등 민·관·군 협업을 통해 비상대응 체계를 구축, 집단휴진 당일인 18일에도 시민들이 불편함 없이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인한 시민 불편과 의료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민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진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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