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장호진 안보실장 "러시아 하는 것에 따라 우크라 무기지원 달라질 것"

기사입력 : 2024년06월23일 12:54

최종수정 : 2024년06월23일 17:28

"러시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한국의 무기지원 조합 달라져
북한군 MDL 침범은 단순월경
일북 정상회담은 쉽지 않을 것
시 주석 방한, 상호존중 틀 중시"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장호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23일 "러시아가 앞으로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무기지원 조합이 달라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장 실장은 "한국 정부가 정확히 발표한 내용은 우크라이나 무기지원 문제를 재검토하겠다는 것이었다"면서 "러시아 측 하기 나름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최근 북러 정상회담에서 사실상 군사동맹을 맺은 것과 관련해 남북러 관계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장호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사진=뉴스핌DB]  

장 실장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어떤 무기를 제공할 것이냐 하는 것은 살상 무기든, 비살상 무기든 굉장히 여러 가지 기술적 진보나 여러 단계의 조합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러시아 측이) 고도의 정밀무기를 북한에 준다면 한국이 더 이상 어떤 선이 (있을 수) 있겠는가. 국민 여론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장 실장은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북은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북한으로부터 필요한 무기나 물자를 지원 받아야 하는 입장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북러 간 맺은 조약과 관련해 장 실장은 "북한이 침공받았을 때 적용되는 조항이고 자동군사개입 조항은 아니다"면서 "북러 간의 군사법 절차에 따르게 돼 있어 한국이 그렇게 우려할 일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장 실장은 "푸틴 대통령은 '한국이 먼저 침공할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한국이 걱정할 필요가 없다'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남북 간 군사적 긴장 고조와 관련해 장 실장은 "군사분계선(MDL) 침범은 전반적인 정황을 보면 단순 월경에 가깝다"면서 "김정은 지시에 따라 비무장지대(DMZ) 내에 불모지 작업과 전술도로, 지뢰매설도 하고 남북 간의 절연 동향들도 있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비무장지대 내에 작업이 많아 작업 인원이 단순 월경하는 경우도 느는 것 같다"면서 "혹시 다른 어떤 시사점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월 19일 평양 정상회담에서 북러 관계의 기존 조약과 선언을 대체하는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맺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장 실장은 "북한이 대전차 방벽 세우는 것은 접경 지역에서 북한군이나 주민들의 귀순을 차단하기 위해 즉, 남북 간의 어떤 접촉을 절연하기 위한 그런 목적이 일단 더 큰 것으로 봐야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장 실장은 "(대북) 전단 살포가 계속되면 반작용으로 무력 도발도 있을 수 있어 상당히 유형별로 시나리오를 갖고 많이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중일 관계에 대해 장 실장은 "시진핑 주석 방한 문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한덕수 국무총리와 회담 때 시 주석이 '방한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 실장은 "상호존중의 새로운 한중관계 기반을 잘 정립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시 주석의 방한도 그런 큰 틀에서 다뤄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과 관련해 장 실장은 "일북 정상회담은 최대 현안이 납치자 문제인데, 그동안 북한 김여정이 내놓은 입장이나 일북 간 차이, 이런 것을 보면 단정하기는 그렇지만 대체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장 실장은 "일북 간 접촉을 포함해 북핵이나 북한 문제와 관련해 좀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 된다는 한일 또는 한미일 간에 충분한 공감대가 있다"면서 "아주 긴밀히 서로 협의해 가면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kjw861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