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지난해 7월 침수 사고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의 개통이 잠정 연기됐다.
궁평2지하차도는 오는 30일 개통 예정이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25일 "유가족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유가족들의 우려를 불식할 때까지 잠정적으로 개통을 연기하겠다"고 말했다.
지방도 508호선 내 궁평2지하차도는 청주와 세종을 잇는 도로로 하루 평균 2만 9000여 대의 차량이 통행한다.
충북도로관리사업소에서는 폭주하는 민원 상황과 유가족의 요구를 일부 수용해 수해복구공사 완료 후 지방도 508호선 이용자들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최종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개통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다.
지난해 7월 15일 오전8시40분쯤 오송 궁평2지하차도에서는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하천수가 유입돼 지하차도를 지나던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되고 14명이 숨졌다.
도는 지난해 침수 사고 뒤 지하차도 430m 구간을 포함해 오송 1교차로부터 옥산 신촌 2교차로까지 4㎞ 양방향 도로를 폐쇄했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