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웰컴금융그룹은 세계은행 그룹인 국제금융공사(IFC)와 베트남 부실채권(NPL)시장에 향후 3년 동안 6000만달러를 공동투자하기로 협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투자금은 웰컴금융그룹 베트남 법인 Welcome Debt Trading이 맡아 운용한다. 베트남 현지 금융기관이 보유한 NPL을 매입하는 데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베트남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및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최근 NPL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하지만 NPL시장 규모는 이에 미치지 못해 NPL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제 모범사례를 준용해 지속가능한 성장방안을 모색하고 베트남 금융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지속적인 공조체계를 유지할 것을 약속했다.
웰컴금융그룹은 2014년 필리핀에 첫 해외진출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등 아세안(ASEAN) 5개국 시장에 진출했다. 2021년에는 NPL 관리 경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베트남 NPL시장에 진출했다. 베트남 법인 Welcome Debt Trading은 현지 금융기관 세곳으로부터 약 1080억원 이상 채권을 매입하여 관리 및 운용 중이다.
웰컴금융그룹은 이번 양사 투자로 최대 12억 달러 규모의 NPL을 해소하고 최대 40만명 채무자가 신용위기에서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종주 웰컴금융그룹 회장은 "우리는 지난 2년간 베트남에서 1만6000여명 고객에게 신용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고 정상 금융생활로의 복귀를 지원했다"며 "이번 공동투자를 통해 웰컴금융그룹의 노하우와 IFC 글로벌 관리역량이 더해져 더 많은 고객에게 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IFC는 NPL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 NPL 시장 발전을 지원하기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지역을 담당하는 IFC 메콩 지역 대표 토마스 제이콥는 "IFC와 웰컴금융그룹의 파트너십을 통해 베트남 NPL시장에 절실히 필요한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번 공동 투자를 계기로 금융기관이 대출을 재개하는 동시에 개인 및 중소기업의 신용도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금융산업이 베트남 국가경제 안정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사진=웰컴금융그룹] 2024.06.27 ace@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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