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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저장장치로 눈 돌리는 K-배터리, '갈 길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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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시장서 ESS 제품 '대세'
ESS 분야 주도권 中에 뺏겨
품질로 경쟁력 다시 확보할 것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인해 배터리 수요가 둔화되서다.

하지만 갈 길은 멀다.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과거 화재 사례 등으로 ESS 투자가 주춤했던 사이 중국 기업들이 시장을 거의 선점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품질 향상을 통해 ESS 제품 경쟁력을 다시 확보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19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서 삼성SDI가 기존 SBB(Samsung Battery Box)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SBB 1.5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SDI]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지난 19일부터 3일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서 ESS 신제품을 선보였다. 캐즘 시기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ESS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LFP(리튬·인산·철) 셀을 적용한 첫 주택용 ESS 제품 '엔블록 E'를, 삼성SDI는 기존 제품 대비 용량과 안전성을 강화한 '삼성배터리박스(SBB)' 1.5를 각각 공개했다.

이 외에 화웨이, CATL 등 다른 외국 기업들도 ESS 제품을 앞세웠다.

ESS는 재생에너지 등으로 생산한 전력을 쌓아뒀다가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장치다. 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를 보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화재에 취약하다.

과거 ESS 시장 1위를 기록하던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화재 발생 이후 시장 침체를 겪었다. 2017년 이후 발생한 ESS 화재사고만 약 50건에 이른다. 특히 2018년과 2019년에 27건의 사고가 집중 발생했다. 이후 정부는 REC(신재생에너지 전력 생산 인증서) 가중치를 일몰시키는 등 ESS 지원을 멈췄고 국내 기업의 ESS 사업은 정체기를 맞았다.

그러는 사이 중국은 ESS 시장에서 확실히 자리잡았다. 시장조사업체 SNE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ESS용 배터리 점유율은 중국 기업 CATL(40%), BYD(12%), EVE(11%), REPT(8%), 하이티움(7%) 등 순이었다. 반면,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의 점유율은 각각 5%, 4%에 그쳤다.

그렇다고 계속 손 놓고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ESS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분야라서다. 탈탄소 규정이 강화되면서 재생에너지 수요가 늘고 있다. 게다가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것도 ESS 시장 확대를 기대하는 요인이다.

실제 SNE리서치는 올해 ESS 시장 규모를 235GWh로 전년 대비 27%나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400억달러(약 55조원) 규모다. 이후 2035년에는 618GWh로, 800억달러(약 110조원) 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ESS 화재가 연이어 발생한 이후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전기차 분야에 집중했다"며 "배터리 시장에서 ESS가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투자 규모도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제는 화재 불안감을 해소다. 최근에도 ESS 화재는 지속됐기 때문이다. 지난 3월 LG에너지솔루션이 일본에 공급한 ESS에서 발생한 대규모 화재, 지난해 SK온 미국 조지아공장에 났던 불 등이 대표적이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인터배터리 유럽을 통해 국내외 배터리 기업들이 ESS로 전기차 캐즘을 견디겠다는 의지가 확실히 보였다"며 "다만 국내 기업들의 경우 화재 리스크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가 ESS 경쟁력 확보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화재 리스크를 해결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배터리 형태 전환 등 다양한 연구·개발을 통해 화재 리스크를 줄이고 제품 퀄리티를 향상시킨다면 ESS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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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균 월급 1200만원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 임직원의 올해 1분기 평균 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급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실적 회복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반영되면서 임직원들의 급여 수준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임직원(등기 임원 제외)의 1인당 평균 보수는 약 3600만 원 내외로 추정된다. 이를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매달 1200만 원 안팎의 급여를 받은 셈이다. 이 같은 급여 수준은 동일한 방식으로 추산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07만~3046만 원과 비교해 25% 넘게 뛴 수치다. 지난 2023년 대비 2024년의 증가율이 11.6%였던 점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2배 이상 높았다. [자료=한국CXO연구소] 이번 분석은 공시 제도 변경에 따른 급여 공백을 추산하는 과정에서 도출됐다. 금융감독원 기업공시서식 규칙 개정으로 지난 2021년까지는 분기별 임직원 보수 현황 공시가 의무였지만, 2022년부터 반기와 사업보고서 등 연 2회만 공개하도록 제도가 바뀌면서 1분기와 3분기 급여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소는 과거 1분기 보고서상 성격별 비용상 급여와 임직원 급여 총액 간의 비율이 76%~85.5% 수준으로 일정한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해 수치를 산출했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별도 재무제표 주석상 성격별 비용-급여 규모는 5조6032억 원으로 파악됐다. 작년 1분기 4조4547억 원에서 1년 새 1조1400억 원 이상(25.8%) 늘어난 규모로, 삼성전자가 1분기 성격별 비용에 해당하는 급여액이 5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급여 규모 자체는 크게 증가했지만, 매출에서 차지하는 인건비 비율은 오히려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산출 과정에선 올 1분기 성격별 비용상 급여(5조6032억 원)에 과거 급여 총액 비율의 하한선인 76%를 적용하면 급여 총액은 4조2584억 원, 상한선인 85.5%를 대입하면 4조7907억 원으로 계산된다. 여기에 올 1~3월 국민연금 가입 기준 삼성전자의 평균 직원 수인 12만5580명을 대입하면 임직원 1인당 보수는 3391만~3815만 원(월 1130만~1270만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연구소는 두 비율의 중간 격인 81%를 적용해 평균 보수를 3600만 원 내외로 최종 추산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는 월급보다 성과급 영향력이 큰 회사이기 때문에 올해 1분기 평균 급여도 이미 지난해보다 25% 이상 늘어 성과급 제외 기준으로도 1억4000만 원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며 "성과급까지 반영되면 연간 보수는 앞자리가 달라질 정도로 한 단계 더 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 소장은 "2022년 이후 분기 보고서 의무 공시 항목이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은 경영 투명성 차원에서 직원 수와 급여 현황 등을 자율 공개하고 있다"며 "투자자와 주주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의무 공시를 다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aykim@newspim.com 2026-05-1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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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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