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액체생검 전문기업 아이엠비디엑스가 폐암 정밀치료를 위한 알파리퀴드 100 검사의 우수성 입증했다고 2일 밝혔다.
알파리퀴드100 검사는 3-4기 진행암, 전이암 환자를 대상으로, 118개의 주요 암 유전자를 동시에 분석해 개인맞춤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현재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국립암센터 등 국내 34개 주요 병원에서 이 검사가 사용되고 있다.
특히, 폐암에서는 표적치료제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알파리퀴드 검사의 임상 적용이 중요시되고 있다. 최근 서울대학교병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알파리퀴드 100 검사는 폐암 환자에서 극소량의 EGFR 유전자 변이도 탐지할 수 있으며, 조직 검사에서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유전자 변이도 발굴해 개인 맞춤형 치료 기회를 높일 수 있다. 본 연구 결과는 최근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논문에 게재된 바 있다.
아이엠비디엑스 로고. [사진=아이엠비디엑스] |
서울대학교병원의 육정환 교수는 "알파리퀴드 100 검사는 폐암 진단과 치료 반응 모니터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조직 생검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지난 6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된 글로벌 제약사 머크와 대한항암요법연구회 (KCSG)의 공동 프로젝트인 '폐암 KM-08' 임상 연구에서도 알파리퀴드 100 검사를 활용하여 테포티닙에 반응하는 MET 유전자변이를 성공적으로 탐지했다.
충북대학교 양혜원 교수는 "알파리퀴드 100 검사에서 MET 양성인 환자의 경우 테포티닙 치료의 반응률이 81.2%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아이엠비디엑스의 김태유 대표는 "이번 연구 결과는 폐암에서 알파리퀴드 100 검사의 유용성과 맞춤형 치료의 가능성을 크게 열어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임상연구 및 서비스를 통해 암 정밀의료의 혁신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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