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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톡] '싱크넥스트24' 연 김오키 새턴발라드…극장에 가득 찬 '재즈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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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김오키 새턴발라드가 5일 세종문화회관 여름 시즌 '싱크넥스트24'의 개막작으로 두 달간 이어질 여정의 문을 연다.

'싱크넥스트24'가 5일부터 오는 9월 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그 첫 번째 공연인 김오키 새턴발라드의 '러브 인 새턴'이 프레스콜을 통해 먼저 베일을 벗었다. 김오키, 진수영, 정수민이 나선 김오키 새턴발라드 멤버들의 역동적인 재즈 선율과 '사랑'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을 담은 짧은 토막극들을 엮은 공연이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열린 싱크넥스트24 개막 공연 프레스콜에서 재즈 스토리 콘서트 김오키 새턴발라드가 '러브 인 새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싱크 넥스트 24는 5일부터 9월8일까지 66일간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10팀의 아티스트, 27회의 공연으로 재즈, 국극, 코미디, 컨템퍼러리 굿, 합창 등 새로운 장르들을 무대 위로 소환 관객들을 만난다. 2024.07.05 leemario@newspim.com

◆ '새턴'의 감흥을 극대화하는 연주…극장을 채우는 '즉흥의 맛'

토성을 의미하는 새턴을 팀 이름에 넣은 것처럼, 조금은 음울하고 몽환적인 음악으로 시작된 공연. 색소폰 연주자 김오키를 중심으로 재즈피아니스트 진수영, 재즈 베이시스트 정수민의 삼인조 합주가 귓가에 젖어든다. 새턴은 시련, 슬픔을 가지고 오는 우울하고 무서운 행성으로 알려져 있다. 혹자는 토성이 자신의 별자리 근처를 지날 때 우울하고 불운한 일이 찾아온다고도 믿는다. 가볍고 유쾌하기보다 조금은 차분하고 음울한 선율이 먼저 우리를 맞이하는 이유다. 

김오키의 색소폰 연주는 정해진 레파토리를 연주하면서도 즉흥의 맛으로 극장을 가득 채운다. 내쉬는 숨의 깊이, 길이에 따라 색소폰 사운드의 질감과 양감이 달라진다. 불규칙하고 거칠게, 또 간헐적으로 고막을 긁어대는 소리도, 얕게 불어넣는 가늘은 숨에도, 크게 들이쉰 숨으로 불어젖히는 빵빵하고 단단한 사운드에서도 객석을 동요하게 하는 무언가가 느껴진다. 자연히 관객들은 그 소리 안에서 그간 경험하지 못했던 다채로운 경험과 감정을 지나쳐간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열린 싱크넥스트24 개막 공연 프레스콜에서 재즈 스토리 콘서트 김오키 새턴발라드가 '러브 인 새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싱크 넥스트 24는 5일부터 9월8일까지 66일간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10팀의 아티스트, 27회의 공연으로 재즈, 국극, 코미디, 컨템퍼러리 굿, 합창 등 새로운 장르들을 무대 위로 소환 관객들을 만난다. 2024.07.05 leemario@newspim.com

콘트라베이스를 연주하는 정수민은 재즈 연주의 중심을 단단히 잡는다. 이름난 재즈 베이시스트인 만큼 묵직하면서도 때론 가볍게 통통 튀는 소리의 질료를 매 순간 붙잡는다. 재즈 피아니스트 진수영은 건반을 연주하며 몽환적인 톤부터 역동적인 클라이맥스를 오가며 가장 다채로운 연주의 분위기를 책임진다. 이 세 사람의 연주만으로 사실 김오키 새턴발라드의 공연의 만족감은 충분하다. 

◆ 진정성과 괴짜 사이 어디쯤…경계를 즐기는 '컨템포러리 아트'

연주의 중간에 삽입되는 토막극 형식의 이야기들은 연주에 더욱 호기심과 궁금증을 돋군다. '러브 인 새턴'이라는 타이틀과 어울리게, 사랑의 다양한 형상과 이면, 또 의문을 마주하는 인간의 모습을 들춘다. 어디서든 볼 수 있는 형식의 구성이지만 이 토막극은 누군가에겐 공연에 대한 이해를 돕기도, 혹은 더 난해하게 만들 수도 있다. 극 후반 토성에서 온 외계인으로 등장하는 김오키 새턴발라드 멤버들의 모습은 유머러스하지만 괴짜같기도 하다. 바로 이 지점에서 컨템포러리 아트를 처음 접하는 관객들의 호불호가 갈릴 듯하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열린 싱크넥스트24 개막 공연 프레스콜에서 재즈 스토리 콘서트 김오키 새턴발라드가 '러브 인 새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싱크 넥스트 24는 5일부터 9월8일까지 66일간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10팀의 아티스트, 27회의 공연으로 재즈, 국극, 코미디, 컨템퍼러리 굿, 합창 등 새로운 장르들을 무대 위로 소환 관객들을 만난다. 2024.07.05 leemario@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열린 싱크넥스트24 개막 공연 프레스콜에서 재즈 스토리 콘서트 김오키 새턴발라드가 '러브 인 새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싱크 넥스트 24는 5일부터 9월8일까지 66일간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10팀의 아티스트, 27회의 공연으로 재즈, 국극, 코미디, 컨템퍼러리 굿, 합창 등 새로운 장르들을 무대 위로 소환 관객들을 만난다. 2024.07.05 leemario@newspim.com

어쨌든 '러브 인 새턴'의 컨셉트는 확실하다. 사람을 알 수 없는 무언가에 젖어들게 한다. 그것이 과거의 미화된 기억일 수도, 사랑의 추억일 수도, 아쉬운 좌절일 수도 있다. 토성을 형상화한 아름다운 무대 장치가 우주비행선으로 바뀌는 순간의 당혹감도 잠시, 아름다운 선율과 몽환적인 분위기에 푹 젖어들어 즐길 수 있는 재즈 공연으로 손색이 없다. 괴짜같은 토성인으로 변한 멤버들이 토성으로 데려갈 지구인 6명의 명단에 꼭 들고 싶어질 정도로.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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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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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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