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KB손해보험은 입원과 수술 중 하나만 고지하고 가입할 수 있는 신상품 'KB 입원·수술 하나만 물어보는 간편건강보험'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보험은 기존 간편 보험 고지 사항 중 입원과 수술에 대한 질문을 분리한 상품이다. 보장이나 상품 구조, 납입 면제 등은 기존 'KB 3.10.10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3.10.10)'과 'KB 3.5.5 오!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3.5.5)' 상품과 동일하지만 입원과 수술을 묻는 질문 사항을 분리해 가입 문턱을 낮췄다.
예컨대 고지 기간 입원 치료력이 없는 고객이 건강 검진을 하던 중 대장 용종이 발견돼 이를 제거하는 수술을 한 경우 입원만 물어보는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반대로 고지 기간 수술 치료력은 없지만 근골격계 질환으로 입원 이력이 있는 고객은 수술만 물어보는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기존에는 계약 전 알릴 의무에 입원과 수술 여부를 묻는 질문 중 하나만 해당돼도 경증 유병자를 위한 3.10.10 또는 3.5.5 상품에 가입할 수 없었다. 이에 보다 비싼 간편보험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 신상품은 입원과 수술에 대한 질문을 분리해 고객의 상품 선택권을 넓힌 게 특징이다.
신상품 가입 연령은 만 15세부터 90세까지다. 10·15·20·30년 주기로 자동 갱신을 통해 최대 11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고객 기호에 따라 무해지 상품으로 가입해 보험료를 낮출 수도 있다.
암·뇌혈관·심장질환 등 각종 진단비와 질병 수술비, 간병인 사용일당, (상급)종합병원 입원일당, 표적항암 약물 치료비, 통합 전이암 치료비 등 다양한 보장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5월 업계 최초로 최대 5년이던 간편 보험 고지 기간을 10년으로 늘린 3.10.10 상품 출시로 초경증부터 경증, 중증에 이르는 세분화한 유병자보험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번 고지 항목에 따른 상품 세분화로 고객 건강 상태에 맞는 상품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게 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기존 간편 보험은 고지 기간에 따라 상품을 구분했지만 고지 질문을 세분화해 새로운 유형의 상품을 선도적으로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대 흐름과 고객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보험 상품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사진=KB손해보험] 2024.07.08 ace@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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