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분 모두 동의해 주면 부담 없이 발표"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 수록은 "논의 중"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의힘 총선 백서 특별위원회는 8일 전체회의에서 총선 백서 발간 시점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조정훈 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제22대 총선 백서 특별위원회 제13차 전체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백서 발간 시점에 관한 이견은 '원래 계획에서 변경하는 것이 맞느냐'는 주장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서 발간이 전당대회에 큰 변수로 작용하는 것에 대한 부담'에 대한 논의"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정훈 국민의힘 총선백서 TF 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백서 특별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5.29 leehs@newspim.com |
조 위원장은 '백서 발간 시점 결정 권한이 누구에게 있나'라는 질문에는 "결정하기 위한 정치적인 요건들이 갖추어져야 한다"며 "전당대회도 당 발전을 위한 당대표를 뽑듯이 총선 백서 또한 당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가장 좋은 건 미래 리더가 될 네 분이 모두 동의해 주시면 부담 없이 발표할 수 있을 거 같은데 그런 요건이 충족되지 않을 때 어떻게 발표할지는 깊은 고민이 필요할 거 같다"고 덧붙였다.
또 조 위원장은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비대위원장이던 당시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읽고 무시했다는 논란을 두고 "당정 관계는 총선 백서 그리고 총선 기간 중에 발생한 현안에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담는 아주 중요한 평가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관련 내용을 백서에 수록하는지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총선 백서 특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마지막으로 활동을 마칠 예정이었으나, 조 위원장은 "수정·보완할 내용이 있어서 이번 주에 추가 회의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