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수련병원, 1만여명 전공의 사직처리...오늘 모든 병원 사직처리 마칠 듯

기사입력 : 2024년07월17일 13:48

최종수정 : 2024년07월17일 13:49

사직률 0.82% → 12.4%로 껑충...1302명 사직처리돼
일괄사직 논란 중이나 17일 지나면 더 늘어날 전망
강희경 교수 서울대병원장에게 사직 중단 요청 서신 전달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들이 끝내 돌아오지 않으면서 수련병원들이 1만여 명에 달하는 전공의들의 사직 처리에 들어갔다.

지난 16일 하루 동안 1200명에 달하는 전공의들의 사직서가 수리됐다. 17일이면 거의 모든 병원들이 전공의 사직 처리를 끝낼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6일 기준 211개 수련병원 레지던트(1만 506명)의 사직률은 12.4%로, 1302명의 사직서가 수리됐다. 이는 0.82%에 불과했던 전날 사직률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빅5병원(서울대, 서울아산, 세브란스, 서울성모, 삼성서울)에서는 레지던트 1922명 중 732명(38.1%)의 사직서가 수리됐다. 각 수련병원은 9월 전공의 추가 모집을 위한 결원 규모를 확정하기 위해 복귀 의사를 표하지 않는 전공의들의 사직서를 17일까지 수리해야 한다.

수련병원들이 전공의 사직서 처리를 완료하고 결원 규모를 확정하면, 정부는 이를 토대로 하반기 전공의 모집 정원을 결정해 오는 22일부터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와 의료계는 17일을 기점으로 대다수 병원들이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사직서 처리를 완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211개 병원의 전공의 1만 3756명 중 출근자는 1157명에 불과하다. 최종적으로 병원을 사직할 전공의의 수는 1만 2000여 명에 달할 전망이다.

김성근 가톨릭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전공의가 복귀 안 한다는 건 이미 예상한 것"이라며 "병원 별로 전공의 사직 결정이 다 이뤄지지 않은 것을 보면 상황이 얼마나 원칙 없이 돌아가는지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복지부가 계속해서 협박성 발언을 하고 있는데, 아직도 현실 인식이 안 돼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지난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정부 정책을 불신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공의 관련 별도의 대책을 추가로 내놓기보다는 먼저 사직서 수리로 전공의 집단 이탈 사태를 일단락하고, 수련병원들의 대체 인력 채용 및 의료개혁 과제 실행에 집중할 방침이다.

정부는 오는 18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최종 사직 처리된 전공의들의 숫자를 확정하고, 대규모 전공의 사직 이후 비상진료체계 유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강희경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장은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에게 전공의 일괄 사직 처리를 재고해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전달했다.

강 비대위원장은 전날 김 원장에게 편지를 보내, "무응답 전공의에 대한 사직 처리는 미래 의료 주역들의 인권을 다시 한번 짓밟는 처사"라며 재고를 요청했다.

강 비대위원장은 "전공의들의 거취는 개인 판단에 맡겨야 하며, 사직을 희망하는 경우 전공의들이 희망하는 대로 2월 29일자로 처리해야 한다"며 "정부의 지시대로 6월 4일 이후로 일괄 사직이 처리되는 경우 다수의 교수도 사직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이 미복귀 전공의들에게 발송한 '사직 합의서'에 대해서는 "연락을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 마음을 결정하는 데 시간이 걸려 다수의 전공의가 무응답자로 사직 처리된다면, 우리는 다시 한번 절망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병원 대표자로 이뤄진 수련병원 협의회 의견 조사 결과, 응답자의 70%가 사직 결정을 보류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는 내용을 전했다.

calebca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