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가상자산이용자 보호법 시행...경찰 "불법근·범죄수익 환수 총력"

기사입력 : 2024년07월19일 17:05

최종수정 : 2024년07월20일 06:50

19일부터 법 시행
경찰, 지난해 10월 TF 구성...컨트롤타워 역할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와 불공정거래 행위 처벌의 근거를 갖춘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된다. 법 시행에 맞춰 경찰도 대응을 준비하면서 불법행위 근절과 범죄수익 환수 등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부터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 시행에 맞춰 대응에 나서고 있다.

법에서는 가상자산을 정의하면서 가상자산사업자에게는 이용자의 예치금과 가상자산을 보호하고 관리하는 의무를 부과했다.

미공개중요정보를 이용하거나 시세조종 행위 등 불공정거래 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금융당국은 법 위반 사항에 대해 수사기관에 신고·고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경찰은 법 시행과 관련해 지난해 10월 가상자산 수사와 관련된 사이버수사, 형사, 수사 기능과 현장 수사관을 중심으로 약 30여 명 규모로 가상자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TF는 2~3개월에 걸쳐 1회 정기회의 개최를 원칙으로 하면서 필요시 수시회의를 열고 현장 우수사례와 기법, 각 기능별 업무 동향을 공유하면서 주요 토론 과제를 선정해 발표와 토론을 진행하며 범죄 대응에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4.06.12 plum@newspim.com

경찰은 법 시행이 기존과 비교해서 큰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미공개 중요 정보를 이용한 범죄 행위나 시세조종, 부정거래 등을 불공정 거래로 규정하고, 사업자나 금융당국이 시세조종 등 불법 거래 행위를 발견 시 경찰 등 수사기관이 수사에 나설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첩보나 신고 접수 내용을 바탕으로 수사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더라도 이상 거래 분석 등에서 거래소와의 협업이 필요한 만큼 이 부분은 조율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가상자산을 이용한 범죄와 불법 행위 검거 건수와 피해는 증가하고 있다. 경찰청이 집계한 '가상자산 불법 행위 검거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가상자산 불법 행위 검거 건수는 281건, 인원은 988명으로 전년(108건, 285명)보다 건수는 2배 이상, 인원은 3배 넘게 늘었다.

유형별로는 투자 사기가 206건(73.3%)으로 가장 많았고, ▲유사수신·다단계 50건(17.7%) ▲미신고 영업·변경 신고 미이행 20건(7.1%) ▲자산세탁 3건(1%) 등이었다.

경찰은 가상자산을 이용한 새로운 범죄 유형들이 등장하면서 적극적인 불법 행위 대응을 위해 지난해부터는 불법 행위 유형을 기존 ▲유사수신·다단계 ▲거래소 불법 행위 ▲기타 구매대행 사기 등으로만 분류하던 것을 보다 세분화했다.

지난해 가상자산 불법 행위로 인한 피해자 수와 피해액은 4377명, 1조415억원으로 전년(3407명, 1조192억원)보다 각각 28%, 2% 늘었다.

현재 경찰의 가상자산 범죄 수사는 사안에 따라 관련 부서에서 담당하고 있다. 경찰은 가상자산이 사기와 자금세탁 등에 주로 이용되는 만큼 관련 범죄 근절에 집중하고 나아가 범죄 수익 추적 및 환수에도 역량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가상자산이 자금세탁에 유리한 부분이 있고, 사기범죄에 주로 이용되는 특성이 있다"며 "이를 차단하고자 가상자산 흐름을 추적하는 데 전문성을 갖추고, 범죄 수익을 동결하고 환수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