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자율제조 솔루션 개발 통해 제조 산업의 혁신 이끌 것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휴림로봇은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이 적용된 AI 자율제조 솔루션 개발을 위해 디퍼아이, 에이로봇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식은 김봉관 휴림로봇 대표이사, 엄윤설 에이로봇 대표이사, 한재권 에이로봇 최고기술책임자(CTO), 김세기 디퍼아이 상무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에이로봇 본사에서 개최됐다.
휴림로봇은 AI 휴머노이드 로봇을 통한 AI 자율제조 솔루션을 개발해 실제 산업 환경에 투입하는 등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휴림로봇은 산업용 로봇 개발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공동개발 및 시스템 구축을 위해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왼쪽부터) 한재권 에이로봇 CTO, 김봉관 휴림로봇 대표이사, 엄윤설 에이로봇 대표이사, 김세기 디퍼아이 상무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휴림로봇] |
에이로봇은 휴머노이드 플랫폼을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 에이로봇은 이족 보행과 손을 이용해 물체를 조작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갖춘 휴머노이드 앨리스를 개발한 바 있다. 에이로봇은 이러한 기술을 공유하며 AI휴머노이드 로봇이 적용된 AI자율제조 솔루션 개발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휴림로봇과 에이로봇의 협력에서 에이로봇의 CTO인 한재권 교수의 역할이 돋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 로봇공학계의 권위자라고 불리는 한재권 교수는 2000년대 초부터 휴머노이드를 연구해오며 로봇기술의 전문성을 갖춘 엘리트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한양대학교 에리카 로봇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일뿐 아니라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1기 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또한, 이번 공동개발간에는 고도화된 AI기술 접목을 위해 엣지(온디바이스) AI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디퍼아이의 활약이 예상된다. 디퍼아이는 이번 공동개발에서 AI 반도체와 솔루션 IP 개발을 통해 엣지 디바이스에서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스마트한 의사 결정 부분을 전담한다.
휴림로봇 김봉관 대표이사는 "AI 휴머노이드 로봇이 적용된 AI 자율제조 솔루션 개발을 위해 협력하며 본격적으로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고도화된 AI 기술을 접목시킨 AI자율제조 솔루션 개발을 통해 제조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에서도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이 이르면 연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투자한 로봇 업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족 보행형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휴머노이드 로봇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