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소방재난본부는 경기도 화성에서 발생한 아리셀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와 관련해 1·2차 리튬배터리 화재의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민관합동 태스크포스팀(TF)'을 오는 10월 말까지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범정부 민관 합동 TF(행안부 주관)'는 부산소방재난본부가 주관하며, 부산지역의 산업 특성 분석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선제적인 맞춤형 화재 안전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운영한다.
현재 부산의 경우 1·2차 전지 관련 기업은 총 47개소로 1차 전지 생산업체는 없으며 2차 전지 생산 업체 또한 사상구에 위치한 ㈜금양 한 곳에 불과하지만 전기버스, 전동킥보드, 지하층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시설 등 시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곳에 위치해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가 1·2차 리튬배터리 화재의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민관합동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한다. 사진은 부산소방재난본부 전경 2024.07.17 |
일반적인 화재와 달리 조기 화재진압이 어려운 1, 2차 리튬배터리의 특성상 안전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이에 대한 제도 정비와 함께 대상별 화재대응 전략 수립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민관 합동 TF팀은 부산소방재난본부 방호조사과장을 중심으로 소방본부 각 과 업무 분야별 제도 개선팀과 한국폴리텍대학 자동차학과김용현 교수, 동의대학교 소방방재행정학과 이재영 교수 및 2차전지 제조업체 ㈜금양의 연구위원인 김찬중 박사가 민간 자문팀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국내외 연구개발 자료 분석, 예방분야 제도개선, 업체 등 자율대응능력 강화, 화재 사례별 진압전술 모색 등 배터리 화재와 관련된 위험요인을 발굴·개선한다.
세부 내용으로 ▲전지 작업장과 보관소 분리 등에 대한 개선 과제 발굴 ▲전지관련 작업장 內 비상구 설치기준 마련 ▲외국인 근로자 대상 소방안전교육 컨텐츠 개발을 추진한다.
또 ▲리튬배터리 관련 국내·외 화재 사례 분석을 통한 대상별 화재 진압·대응전략 수립 ▲전용 대응장비 보급 및 교육훈련 강화 ▲전지 작업장 건축 허가 동의 시 소방활동 검토의견 제출 확행 등 예방 대비 대응 全 분야에 걸쳐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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