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드론 택시가 양쯔강(창장, 長江)을 횡단하는 25km 왕복 비행을 성공했다.
중국의 UAM(도심형 항공 모빌리티) 스타트업인 펑페이(峰飛) 항공(오토 플라이트)은 1일 자체 개발한 eVTOL(전기 수직 이착륙기)인 성스룽(盛世龍)이 양쯔강 횡단 첫 비행을 완료했다고 상하이 증권보가 2일 전했다.
성스룽은 장쑤(江蘇)성 난징(南京) 푸커우(浦口)구의 무인 기지를 이륙해 양쯔강을 건넜으며, 강을 따라 선회한 후 기지로 돌아오는 25km 구간을 10분 동안 왕복 비행했다.
성스룽은 순수 전기 에너지로 구동하며, 수직 이륙 후 공중에서 고정익 비행 모드로 전환해 수평 운항한다. 하늘에서는 비행기처럼 주행하지만, 이착륙 시에는 헬리콥터 방식으로 전환된다.
펑페이 항공의 성스룽은 5인이 탑승할 수 있으며, 핵심 모듈은 100% 중국산으로 이뤄졌다. 최대 항속 거리는 250km이며, 순항 속도는 시속 200km다. 2026년 상업화 운행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eVTOL는 헬리콥터에 비해 친환경적이며, 소음이 적고, 가성비가 높다. 펑페이 항공은 eVTOL를 전문적으로 연구·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2017년 상하이에서 설립됐다.
펑페이 항공은 지난 2월에는 중국 남부 광둥성 선전(深圳) 서커우(蛇口)에서 주하이(珠海) 주저우(九洲)까지 바다를 가로지르는 55km 거리를 약 20분에 도착하는 비행을 성공한 바 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중국 UAE에서 123km에 달하는 비행을 성공했다.
중국의 드론택시인 성스룽이 양쯔강을 횡단하고 있다. [사진=상하이증권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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