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스타톡] '화인가 스캔들' 정지훈 "호불호 예상했지만 만족스러워요"

기사입력 : 2024년08월03일 08:00

최종수정 : 2024년08월05일 08:33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기대보다 만족스러웠어요.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재미있게 봤고요. 호불호는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주변에서 연락 오는 걸 보고 '잘 되고 있구나' 생각했죠."

1998년 가수 비로 데뷔한 그가, 본명 정지훈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이미 드라마 '상두야 학교가자', '풀하우스', '고스트 닥터'와 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닌자 어쌔신' 등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가, 이번에는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화인가 스캔들'이 주연을 맡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디즈니+ '화인가 스캔들'에서 주인공 서도윤을 연기한 배우 정지훈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2024.08.02 alice09@newspim.com

"공개 후에 10화까지 모두 다 봤어요. 작품 자체가 되게 뻔한 클리셰가 있는데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 주실까에 대한 고민은 있었죠. 영화로 치면 팝콘필름이었고요. 그런데 생각했던 것보다, 기대보다 만족스럽고 재미있게 봤어요(웃음). 제 캐릭터 자체에서 연구하고 생각했던 만큼 만족스러워요. 작품이 지극히 한국형 클리셰이자 '매운 맛'의 믹스버전인데 디즈니 내에서도, 해외 시청자에게도 반응이 좋아서 놀랍고 감사하죠."

작품은 대한민국 상위 1% 화인그룹을 둘러싼 상속 전쟁에 대한 이야기이다. 상속 전쟁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나우재단 이사장 완수(김하늘)과 그녀의 경호원 도윤이 화인그룹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스캔들 드라마이다. 여기서 정지훈은 경호원 서도윤 역을 연기했다.

"아무래도 캐릭터 자체가 경찰대 출신에 복수를 위해 화인가에 들어가서 경호원을 하잖아요. 그래서 대사가 다 문어체였어요. 그간 제 캐릭터를 본 사람들은 '정지훈이 왜 저렇게 연기를 하지?'라는 생각을 하셨을 수도 있고요. 하지만 도윤이로 보면 묵직한 모습을 보여야 했기 때문에 1~5부까지 표정 변화가 거의 없고, 이후에 조금씩 미세한 표정의 변화가 생겨요. 그런 부분을 연기하는 게 힘들었죠. 모든 장면이 물 흐르듯 지나갔을 수도 있지만, 저에게는 매 회가 도전이었어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디즈니+ '화인가 스캔들'에서 주인공 서도윤을 연기한 배우 정지훈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2024.08.02 alice09@newspim.com

작품의 주된 스토리는 재벌가의 상속 싸움이다. 그러다보니 스토리는 모두가 예상 가능하게 흘러간다. 상속을 놓고 벌이는 가족 간의 배신과 암투, 경호원과 재벌가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등. 그러다보니 대사 역시 뻔한 대사들이 나온다.

"예전에 잘 된 드라마를 보면 꼭 그런 대사들이 있어요. 하하. 그런데 2024년에 이런 대사를 한다는 게 놀라운 거죠. 저랑 (김)하늘 선배한테 강력한 대사가 하나씩 있었어요. 저는 '내 여자 할래요?'였고, 하늘 선배는 '나랑 잘래?', '당신이 내 남자해요'였죠. 리허설을 하면서 대화를 정말 많이 했어요. 서로가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면, 시청자들도 불호가 있을 순 있겠지만 납득이 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정말 수많은 상의, 연습 끝에 덜 오그라들게 나온 대사들이에요(웃음)."

극중에서는 불륜 소재도 빠지지 않는다. 완수는 목숨을 바쳐 자신을 지키는 도윤에게 마음을 빼앗기지만, 도윤은 어떠한 복선 없이 완수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다. 그러다보니 두 사람의 애정선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디즈니+ '화인가 스캔들'에서 주인공 서도윤을 연기한 배우 정지훈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2024.08.02 alice09@newspim.com

"이게 잘못 그리면 불륜이었어요. 그 선을 어떻게 유지할까가 최대의 고민이었죠. 완수와 도윤이는 로맨스나 멜로가 아니었어요. 도윤에게 완수는 연민에서 나오는 끌림이었죠. 재벌가에서 죽여야 할 대상이 되고 그걸 옆에서 지켜주면서 그 여자가 너무 불쌍하게 느껴지는 거였어요. 그러면서 나도 모르는 감정에 빠지게 된 거죠. 도윤은 완수에게 선을 긋지만 결국에 둘의 키스신이 나오는데 그 장면도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서로 죽기 전까지 내몰린 상황 속에서 여자는 남자 때문에 살게 됐고, 남자는 사랑하면 안 되는 사람에게 마음을 줬고. 서로의 이끌림 속에서 이성을 잃은 거였고, 불륜보다 일탈이라고 생각해요. 한 번이자 마지막 일탈이었던 거죠. 완수와의 그 텐션을 유지하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이번 작품을 성공적으로 끝낸 정지훈은 최근 본업 가수 '비'로 월드투어에 나선다. 최근 홍콩 단독 콘서트를 성료한 그는 동남아시아와 미국에서 투어 콘서트를 계획 중이며, 배우로서도 차기작을 준비 중이다. 또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통해 예능 부캐를 통해 다방면으로 다채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가 다른 선배에게 작품을 통해서 어떤 걸 남기고 싶냐고 물어본 적이 있는데, 그때 대답이 '나의 젊음을 필름으로 남기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여태까지 남들에게 메시지를 줄 생각만 했지, 나를 위해 메시지를 남길 생각은 못했거든요. 그런데 '화인가 스캔들'은 나중에 봐도 '잘했구나, 만족스럽다'는 느낌으로 연기를 했어요. 그간 연기를 해왔지만 연기를 하면서도 목말랐던 적이 많았어요. 한국 드라마, 영화를 보면서 탐나는 역할에 대한 갈증이 커지더라고요. 그런데 이번 차기작에서는 제가 원하는 캐릭터를 하게 됐는데, 진짜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기대하는 것만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또 본업으로는 재미있는 컬래버레이션 앨범을 준비 중이에요. 많이 기대해주세요(웃음)."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