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불확실성에 하락 마감…나스닥 1.05%↓

기사입력 : 2024년08월08일 05:19

최종수정 : 2024년08월08일 05:19

상승하던 엔비디아 등 기술주 대부분 약세 전환
10년물 입찰 부진에 국채 수익률 상승
시장 전문가 "시장 아직 취약, 당분간 변동성 장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7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장 초반 상승 출발한 주요 지수들은 여전한 불확실성에 오후 들어 약해지며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해 취약성을 드러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34.21포인트(0.60%) 내린 3만8763.45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40.53포인트(0.77%) 밀린 5199.50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1.05포인트(1.05%) 하락한 1만6195.81로 집계됐다.

다우지수가 300포인트 이상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오후 장 들어 하락 전환했다. 오름세를 보이던 기술주는 대부분 하락하며 시장 전체 분위기에 부담을 줬다. 엔비디아는 5.08% 내렸으며 슈퍼마이크로 컴퓨터도 20.14% 급락했다. 테슬라와 메타플랫폼스도 각각 4.43%, 1.05%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마무리됐다고 볼 수 없는 데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도 일촉즉발의 상황이기 때문이다.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찰리 리플리 선임 투자 전략가는 "지난 며칠간 상황이 다소 진정됐지만 엔 캐리 트레이드가 얼마나 더 청산될지, 지정학적 역풍은 어떻게 될지와 같은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바라보고 있는 두려움 없는 소녀상.[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8 mj72284@newspim.com

전문가들은 당분간 높은 시장 변동성이 지속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체이스 인베스트먼트 카운슬의 피터 투즈 대표는 "앞으로 8주간 우려할 게 많아서 변동성이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며 "며칠간의 랠리 후 또 다른 작은 매도세가 펼쳐져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시티인덱스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애널리스트는 "주식은 여전히 취약하다"며 "다시 강세를 보이려면 바닥을 봤다는 많은 근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신중한 분위기"라며 "최근 하락에 자신 있게 매수할 수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고 특히 다음 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고 설명했다.

특징주를 보면 비트코인 가격이 오후장 들어 하락하며 관련주도 약세를 보였다. 코인베이스는 7.86% 내렸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도 8.94% 하락했다. 마라톤 디지털과 라이엇 플랫폼스는 8.17%, 9.16% 밀렸다.

쇼피파이는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17.80% 올랐다. 디즈니는 기대 이상의 회계연도 3분기 실적과 스트리밍 부문의 흑자 전환 발표에도 4.47% 하락 마감했다.

국채 금리는 10년물 입찰 부진 속에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8.1bp(1bp=0.01%포인트) 오른 3.968%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1.8bp 상승한 4.001%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21% 오른 103.19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1.78% 오른 146.89엔, 유로/달러 환율은 0.09% 내린 1.0922달러를 가리켰다.

국제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은 전장보다 2.03달러(2.8%) 오른 75.23달러에 마감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1.85달러(2.4%) 상승한 78.33달러를 기록했다.

상승하던 금값은 달러화가 강해지며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전장과 비슷한 온스당 2432.40달러에 마쳤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53% 오른 27.85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