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김재원 "민주, 한동훈 곤경에 빠질 요구할 가능성 커…전략적으로 움직여야"

기사입력 : 2024년08월21일 11:25

최종수정 : 2024년08월21일 11:25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적수"
"李, 공격 수단으로 채상병 특검 들고나올 것…순수하게 접근해서는 안 돼"
"가해자인 명팔이·개딸이 정봉주 가련하게 여기는 것 가소로워"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1일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곤경에 빠질 요구나 제안을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조금 더 전략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입장에서는 한 대표가 적수"라며 이같이 말했다.

[고양=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신임 최고위원이 2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7.23 leehs@newspim.com

김 최고위원은 오는 25일로 예정된 한 대표와 이 대표의 회담과 관련해서는 "그 자리에서 강하게 주장하고 합의점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노력한다면 그나마 나은데, 밑자락만 깔고 나와서 더 공격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 대표는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자는 것이 아니고 상대방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채상병 특검법을 들고나올 가능성이 크다"며 "이것을 그냥 순수하게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 대표가 '제보 공작' 의혹을 채상병 특검법에 넣자고 말한 것을 두고는 "한 대표가 순수하고 좋은 뜻으로 제3자 특검법에 제보 공작 사안까지 포함하자고 했겠지만, 민주당은 그것을 받아들이고 계속 특검법을 직접 발의하라고 요구할 것이 자명하다"며 "문제에 조금 더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정치 투쟁이나 정치적인 협상 과정에서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고 민주당은 특검 정국으로 끌고 들어가는 것이 목표"라며 "한 대표가 생각하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특검법이 발의되고 의결됐다 하더라도 특검은 그렇게 끌려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 대표가 제안한 '회담 생중계'에 대해서는 "이 대표가 비공개회의에서 별 내용도 없이 밑자락만 깔아놓고 나와서 온갖 비난을 퍼부을 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차라리 TV 토론하듯 생중계를 (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일종의 정치적인 협상과 타협을 하는 자리인데 그것을 TV 토론 생중계하듯이 하자고 하면 민주당이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지는 않을 것 같다"며 "회담 초기부터 이런 내용으로 다투게 되면 결국 회담이 성과물이 있겠느냐에 대해서 걱정스러운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랜 친구 정봉주에게 주는 시'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것과 관련해서는 "명팔이(이재명 팔이)와 개딸(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은 실존하는 현상"이라면서 "그분들에 대해 나름의 제 입장을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 전당대회 전 과정을 보면 유권자의 민주적 의사를 모아서 당 지도부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아니고 마치 도적 무리처럼 패거리를 지어서 지도부를 구성해 나가는 과정이 민주주의 말기적 증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비꼬았다.

이어 "가해자인 명팔이와 개딸들이 마치 정봉주 의원을 가련하게 여기는 듯 이야기하고 나서는 것조차 가소롭기 짝이 없다"며 "정치판이 너무 막장으로 치닫고 사막화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rkgml9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