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전기차 1위 업체인 비야디(比亞迪, BYD)가 올 상반기 매출액이 15.8% 증가했다.
비야디는 28일 저녁 실적발표를 통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5.8% 증가한 3011억위안(56조원)을, 순이익은 24.4% 증가한 136억위안을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비야디측은 신에너지차량 매출이 증가하면서 순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비야디의 매출액 중 자동차 사업 매출액은 9.3% 증가한 2283억위안이었고, 휴대전화 조립 사업 매출액은 42.5% 증가한 727억위안이었다.
상반기 비야디의 차량 판매량은 161만대로 전년대비 28.4% 증가했다. 이 중 순수 전기차는 73만대로 17.7% 증가했고, 하이브리드 차량은 88만대로 39.5% 증가했다.
수출량은 20만3000대로 173.8% 증가했다. 비야디는 "향후 해외시장 판매량이 전체 판매량의 절반에 육박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반기 R&D 투자액은 196억위안으로 전년대비 41.9% 증가했다.
비야디측은 "중국 내 자동차 시장에서 굳건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전 세계 신에너지차량 시장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야디는 "상반기에 중국 자동차시장은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기업의 재고 부담이 늘었다"며 "하반기에는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는 등 시장환경이 좋지 않지만, 신에너지자동차의 발전공간은 여전히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비야디의 2분기 신차 판매량은 98만대로 신차 판매량 세계 7위 기업에 올라섰다. 1위는 263만대를 판매한 토요타였으며, 2위는 224만대를 판매한 폭스바겐, 3위는 184만대를 판매한 현대기아차였다. GM이 4위, 스텔란티스가 5위, 포드가 6위였다.
지난 7월4일 준공한 비야디 태국 공장에서 비야디의 800만대째 차량이 출고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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