뭍에서 달려와 바다에 우똑 선 갯바위...국토 최동단 '독도' 옮겨놓은 듯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약 115km의 해안선을 품은 경북 울진의 현내포구와 대나리 포구를 잇는 해안과 절벽, 갯바위가 코발트빛 바다가 뿜는 파도에 하얗게 부서지고 있다. 뭍을 향해 달려와 해안 절벽을 후려치며 뿜어내는 파도의 일렁임은 가히 울진 등 동해연안에서만 만날 수 있는 즐거움이다. 울진군의 중심지인 울진읍의 동쪽 관문인 현내항과 자연산 돌미역 주산지로 이름높은 '대나리(죽진;竹津)' 포구로 이어지는 해안선은 '사람의 발길이 미치지 못하는, 뱃길로만 만날 수 있는' 전인미답의 비경을 선사한다. 뭍과 뚝 떨어져 서 있는 두 개의 갯바위가 흡사 우리나라 국토의 최동단인 '독도'를 옮겨 놓은 듯 하다. 동해안 최고의 어업전진기지인 죽변항이 아스라하다. 사진 위는 현내포구에서 대나리포구를 향해 찍은 모습이며, 아래는 대나리포구에서 현내항 쪽을 담은 모습이다.[사진=울진군]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