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총 30명
8월 5주 온열질환자 100명대로 하락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온열질환자 발생자 수가 감소세에 접어들고 있다. 올해 온열질환자 발생은 3334명, 사망 30명이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9월 2일까지 응급실에 내원한 온열질환자 수는 총 3334명이다. 온열질환으로 인한 추정 사망자는 30명으로 집계됐다.
질병청은 전국 약 500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 보건소, 시·도 등과 협력해 응급실에 내원한 온열질환자를 파악하고 있다. 폭염이 지속되면서 올해 온열질환 수는 3334명으로 집계됐다. 남자 2608명, 여자 726명으로 작년 환자 발생 수인 2818명을 훌쩍 넘은 수치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전 연령대 중 50대가 636명(19.1%)으로 가장 많다. 60~69세 616명(18.5%), 40~49세 489명(14.7%), 30~39세 432명(13%), 70~79세 387명(11.6%), 80세 이상 343명(10%), 20~29세 328명(9.8%), 10~19세 91명(2.7%), 0~9세 12명(0.4%) 다.
그러나 최근 낮 최고 기온이 27~32도로 낮아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줄고 있다. 주간별 온열질환자 발생 추이에 따르면 8월 2주 온열질환자 수는 660명이었다. 8월 3주 527명, 8월 4주 375명, 8월 5주 163명으로 감소세를 보인다.
질병청은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막기 위해 물을 자주 마시고 더운 시간대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불가피한 경우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면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건강 수칙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며 "특히 취약계층 보호자들은 부모님, 노약자 등에게 안부 전화를 자주 드려 낮 시간 활동 자제, 충분한 물 섭취, 시원한 환경 유지 등 건강수칙이 잘 지켜지도록 함께 살펴주실 것"을 당부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