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인공지능(AI) 동물 인증 전문기업 아이싸이랩(대표 최형인)이 기술신용평가기관(TCB) 전문기관인 나이스평가정보의 투자용 기술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에 해당하는 'TI-2' 등급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TCB(Technology Credit Bureau)는 정부가 기업이 보유한 기술력과 사업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자 만든 기술력 인증 제도다. 기업의 경영역량, 기술성, 시장성, 사업성 4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최종 등급을 부여받게 된다. TCB등급은 TI-1부터 TI-10등급으로 나뉘며 숫자가 낮을수록 기술력이 높은 것을 의미하는데, 아이싸이랩이 획득한 TI-2 등급은 중소기업이 취득할 수 있는 최상위 등급에 속한다.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나이스평가정보는 아이싸이랩의 'AI 기반 동물 등록 플랫폼' 기술이 고유성을 보장하면서도 동물에게 부담을 주지 않아 동물 친화적이고, 사용 편의성이 높으며, 기존 기술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된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 플랫폼은 펫보험, 펫신탁, 펫카드 등을 통해 반려동물 금융체계 구축 및 생체정보 ID를 통해 출생부터 장례까지 관리가 가능하므로, 펫코노미 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이싸이랩은 2005년 설립되어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에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술 선도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비문 생체인식 기반 동물등록 솔루션은 반려동물 대상으로는 국내에서 지자체와 함께 규제샌드박스 시범사업 수행 중으로 기술의 실효성, 유효성을 검증 중에 있다.
최근에는 호주 정부 산하기관과 비문 동물등록관리 납품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아프리카 가나 수의국(Veterinary Services Directorate)과 함께 UN 전문기구에서 추진하는 'ZERO BY 2030' 프로젝트에 동물관리 및 백신접종 이력관리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ZERO BY 2030'은 세계보건기구(WHO),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2030년까지 광견병으로 인한 인간의 사망 문제를 완전히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해당 기술은 축산물(소)에도 적용이 가능하여 현재 축산물품질평가원, 경상북도축산기술연구소와 함께 비문 생체인식 기반 소 이력관리 시스템을 연구개발 중에 있다.
아이싸이랩 대표 최형인은 "설립이래 기술 개발에 전념해 온 그간의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게 돼 기쁘다"며 "동물 생체인식 인증 분야의 리딩 기업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싸이랩 변창현 CTO는 "최근 코스닥 상장 위한 주관사로 DB증권을 선정했다"며 "이번 투자용 기술평가 TI-2 획득을 발판으로 상장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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