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6월 말 기준 기구·정원 통계 발표
국장급 기구 26개 증가…조직 자율성 확대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올해 6월 말 기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정원은 총 38만 2925명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180명(0.05%) 증가했으며, 실·국·과 등 기구 수는 8659개로 121개(1.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10일 지자체 기구 및 정원 통계를 발표하고 앞으로 지자체 조직 운영에 대한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방행정 종합정보공개 시스템인 '내고장 알리미'를 통해 조직 정보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입구=김보영 기자2024.09.10 kboyu@newspim.com |
현재는 매년 6월 말, 12월 말 기준으로 조사된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공무원 정원, 과장급 이상 비율, 공무원 1인당 주민 수, 현장 공무원 비율, 인건비 비율 등 총 5종의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행안부 자료에 따르면 지자체 공무원 정원은 현 정부의 공공부문 감축 기조에 따라 올해부터 동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자체 공무원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1만 2705명(3.7%) 증가했으나, 지난해는 2366명(0.6%), 올해 상반기는 0.05%인 180명 증가에 그쳤다.
직종별로 보면 일반직이 30만 4951명(79.6%)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소방직 6만 6059명(17.3%), 연구·지도직 9209명(2.4%), 기타(별정직·교육직 등) 2706명(0.7%) 순이었다.
반면 실·국·과 등 행정기구 수는 예년 대비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특히 상위 직급인 국장급(광역 3급, 기초 4급) 기구는 올 상반기 26개(2.4%) 늘어난 1132개로 조사됐다.
자료=행안부 제공2024.09.10 kboyu@newspim.com |
행안부는 지난 3월 지자체의 조직 자율성 및 유연성 확대 요청에 따라 법령 개정을 통해 실·국·본부 기구 수 상한을 폐지하면서 국장급 기구 설치가 자율화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여중협 행안부 자치분권국장은 "지자체의 조직 자율권이 강화된 만큼 그에 부합하는 책임성 확보가 필요하다"며 "지역 주민의 관심과 참여 활성화를 통해 건전한 조직 운용이 이뤄지도록 정보 공개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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