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삼성전자 주가가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1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000원(1.51%) 내린 6만5200원에 거래되며 지난 3일 이후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장 초반 6만48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사진=뉴스핌 DB] |
삼성전자 주가 하락은 실적 둔화 전망 및 이에 따른 증권가의 목표주가 낮추기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4분기 삼성전자의 실적 추정치를 발표했다. 매출액 79조3000억원, 영업이익 10조3000억원으로 증권사 전망치(컨센서스) 평균 83조3000억원, 13조3000억원 대비 각각 5%, 23%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적 추정치 변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20% 하향한 9만6000원으로 조정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감산을 계속하고 있고 고대역폭메모리(HBM) 위주로 생산능력(Capa)을 할당했기 때문에 공급 증가는 내년에도 제한적"이라며 "추후 평균판매가격(ASP)이 하락 전환하더라도 공급 제한으로 수급 균형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서 과거 다운턴에 비해 ASP가 완만하게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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