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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A 칼럼] 언론 공개된 '미 핵잠수함 부산 입항'...北김여정 "우리 위성이 포착" 허풍떤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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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물체 포착 김정은에 보고"
정찰위성 차질 빚자 잇단 무리수
베넷 "위성능력 있는 척 한미 압박"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 노동신문이 25일 아침 발간된 신문 3면에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를 실었다.

하루 전인 조선중앙통신으로 공개된 내용 전문을 그대로 실은 것인데, 부산항에 23일 입항한 미 핵잠수함을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직속 정보기관인 항공우주정찰소가 포착했다는 주장이다.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김여정은 담화에서 "23일 10시 3분 10초 한국 부산항의 상시 주목대상인 어느 한 부두에서 이상 물체를 포착했고 그 정찰자료를 보고했다"고 강조했다.

담화 제목을 '부산에 나타난 이상 물체'라고 달아 마치 북한이 위성을 통해 미 핵잠수함의 은밀한 움직임을 알아 챈 것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하지만 미 해군 버지니아급 핵추진 잠수함인 버몬트함이 부산항에 입항한 사실은 즉각 우리 해군의 브리핑으로 언론에 공개됐고 언론매체들이 직접 촬영한 관련 영상도 공개됐다.

이미 언론에 공개된 내용을 하루 넘게 지난 시점에서 마치 정찰위성으로 포착한 것처럼 허풍을 떨고 나선 것이다.

김여정의 담화 발표는 정찰위성 운용을 공언했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고 있는 김정은 정권의 답답한 상황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21년 1월 노동당 8차 대회에서 김정은이 "가까운 시일 내 군사정찰위성 운용은 최중대 연구사업"이라고 강조한 이후 개발‧운용에 공을 들였다.

잇단 실패 끝에 지난해 11월 만리경1호를 쏘아 올렸지만 제대로 된 운용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김정은이 직접 2024년에 3차례 더 위성을 쏘겠다고 공언했지만 하반기에 접어든 현재까지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5월 27일 추가 위성발사를 시도했지만 공중 폭발하면서 무위에 그쳤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지난해 9월 보스토치니 북러 정상회담 이후 러시아의 기술지원을 받아 첫 위성발사에 성공했지만 이후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평양 북러 정상회담이 열렸지만 러시아 측이 적극적으로 대북 위성기술 지원에 나서지 않고 있는 분위기라는 얘기다.

이런 상황에서 오빠의 '입' 역할을 해온 김여정이 나서 북한 위성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한반도 감시능력을 과시하려 이번 담화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브루스 베넷 미 랜드연구소 군사전문 선임연구원은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단지 위성 능력이 있는 척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신들이 실제로 갖추지 못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믿게 만들어 한미에 최대의 압박을 가하려는 것이란 지적이다.

베넷 박사는 김여정이 정찰능력을 주장하면서도 관련 사진을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앞서 김여정은 지난 2022년 12월 서울·인천의 모습을 담은 위성사진을 공개했다가 '화질이 조잡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망신을 당하자 "개나발들 작작하라"는 막말과 함께 정찰능력을 드러내지 않으려 일부러 화질이 떨어지는 걸 공개한 것이란 취지로 군색한 변명을 내놓기도 했다.

김여정 담화를 노동신문에 실은 건 주민들에게 마치 북한이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실시간으로 포착‧분석할 정찰‧감시 능력을 갖춘 것처럼 허장성세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김여정은 담화에서 "한국의 모든 항과 군사기지들이 안전한 곳이 못 된다는 사실을 계속 알리도록 할 것"이라고 말해 앞으로도 이런 패턴이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언론에 공개된 사실을 마치 대단한 '위성 첩보'인 것처럼 거짓 주장을 펼치면서, 주민은 물론 국제사회를 상대로 허풍떨기에 나설 수밖에 없는 현실은 북한 김정은 정권이 봉착한 난관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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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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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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