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동계 올림픽이 개최됐던 미국 유타주(州)의 주도 솔트레이크시티로 가는 하늘 길이 열렸다.
2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내년 6월부터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솔트레이크시티 노선이 델타항공 취항으로 주7회 운항될 예정이다.
솔트레이크시티 직항 노선은 아시아에서 인천공항이 처음 개설된 것이다.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모습 [사진=인천공항공사] |
솔트레이크시티는 델타항공이 미국 내 허브로 삼고 있는 거점 도시 중 하나로 84개의 국내 노선과 멕시코, 캐나다 노선 등, 네트워크가 우수한 공항에 속한다. 이번 신규 취항을 통해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미주 행 여객들의 편의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이 노선에는 A350-900 항공기가 투입될 예정이다. 좌석 수는 275석이다. 다만 편명 및 운항시간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솔트레이크시티는 유타(Utah) 주의 주도(州都)로 인근에 로키 산맥과 5개 국립공원이 위치한 자연 경관이 뛰어난 지역이다. 또한 세계적인 스키 리조트와 선댄스 영화제(Sundance Film Festival) 등 동계 스포츠와 함께 문화적 축제로도 유명하다.
또한 유타주는 실리콘 슬로프(Silicon Slope)라고 불리며 어도비(Adobe), 이베이(eBay), 오라클(Oracle) 등의 IT 기업이 거점을 두고 있어 여행수요 뿐만 아니라 상용수요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솔트레이크시티 노선 취항에 따라 북미와 남미로 향하는 여객들의 선택지가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주 노선을 비롯해 다양한 항공 마케팅 활동을 통해 항공 네트워크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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