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공직자 위한 정책 공유, 일과 가정의 조화 목표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시가 악성민원 방지책과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를 포함한 공직자 정책 확대를 발표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7일 오전 대회의실에서 열린 일과 가정의 행복한 균형을 주제로 한 10월 정례조회에서 "공직자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시민들은 공직자가 나(시민)와는 다르기를 기대한다"며 '공직의 무게'에 대해 이야기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10월 정례조회 참석. [사진=광주시] 2024.10.07 ej7648@newspim.com |
강 시장은 "공직자들이 악성민원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며 "민원인도, 공직자도 따져보면 서로가 아들딸, 형제자매, 삼촌조카일텐데 막무가내 일방적이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원인은 공직자를 믿어주고 공직자는 민원인에게 정보를 공유하는 등 먼저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광주시는 악성민원을 단계별로 분류해 대응할 방안과 지자체 최초의 '악성민원 전화 대응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육아와 업무를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맘편한 직장만들기 정책'은 광주시에서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를 내년부터 공직으로 확대해 추진한다.
아울러 '아이키움시간'을 신설해 아동기까지 24개월 범위, 하루 1시간의 육아시간을 부여한다. '아이키움휴가'는 초등2학년까지 자녀를 둔 경우 연 5일 특별휴가를 부여하고 '임신검진동행휴가'를 도입해 배우자에게도 2일의 특별휴가를 주는 정책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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