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실적 저조로 수익성 우려
LG전자, 가전구독·HVAC·웹OS로 체질 개선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8일 각각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81조3088억원, 영업이익 11조379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6%, 영업이익은 353% 증가한 수치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 영업이익은 5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할 전망이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강세에도 범용 메모리 사이클 둔화와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등 사업의 적자가 지속 영향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모바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사업의 부진, 스마트폰 비수기 진입은 3분기 수익성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생활가전과 영상디스플레이 사업은 전년 동기와 유사하거나 소폭 성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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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 깃발 [사진=뉴스핌DB] |
LG전자는 3분기 매출 21조8860억원, 영업이익 1조226억원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 2.3% 늘어난 수치다.
LG전자는 최근 가전구독, 웹OS 기반 광고·콘텐츠, 냉난방공조(HVAC)·칠러 등 미래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실제 LG전자는 올해 구독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59% 성장한 1조8000억원에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웹OS를 기반으로 하는 광고·콘텐츠 매출도 올해 1조원을 넘겨 차세대 유니콘 사업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간 성장세를 예상하고 있는 만큼 3분기 실적은 무난하게 순항할 것이란 관측이다.
kji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