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대통령 부부와 명태균 사이 부당거래 의혹"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재보궐 선거를 하루 앞둔 15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정신이 번쩍 들도록 국민들께서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 취임 이후 민생 경제가 파탄 나고 국격이 추락했다. 2년 반 만에 많은 국민들이 '이게 나라냐'고 한탄할 정도로 나라 꼴이 엉망진창이 됐다"고 주장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9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
박 원내대표는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의 여론조작 의혹을 재차 언급했다. 그는 "윤 대통령과 김 여사 부부와 명씨 사이에 벌어진 비상식적이고 수상쩍은 부당거래 의혹이 날마다 터져 나온다"고 했다.
이어 "명씨 주장들이 사실이면 명씨는 대선 경선부터 윤석열·김건희 부부와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정치적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대선 때도 그 영향력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더 이상 피하지 말고 직접 해명해야 한다"며 "대통령 부부에 대한 명씨의 발언이 거짓이라면 명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통령실이 최근 여권 내부에서 갈등이 불거진 '대통령실 김건희 라인' 존재를 부인한 것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국민과 언론을 바보 취급하는 태도"라며 "용산 십상시가 있단 말이 유언비어면 왜 김대남 씨를 고발하지 않느냐"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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