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가 16일 치러지는 가운데 유권자들은 선호하는 후보 이름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정치적 중립을 이유로 교육감 선거 투표 용지에는 정당, 기호를 표기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날 실시되는 서울교육감 보궐선거 투표용지는 정당이나 기호가 표기되지 않고 후보자 이름만 가로로 나열된다.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해서다.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가 13일 오전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 투표 참여 캠페인을 열고 있다. 2024 하반기 재보궐선거는 오는 16일 진행된다. 선출 대상은 서울특별시 교육감, 부산 금정구청장, 인천 강화군수, 전남 영광군수, 곡성군수다. [사진=뉴스핌 DB] |
지방교육차지법 제24조에 따라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는 사람은 후보자 등록 신청이 개시되기 1년 전부터 정당의 당원이 아니어야 해, 투표용지에 당적 표기도 없다.
교육감 선거에 기호가 표기된 적도 있었지만, 기호가 정당을 떠올리게 한다는 비판으로 인해 2010년 선거부터 기호를 표기하지 않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만약 기호가 있다면, 특정 정당의 추천을 받은 후보자로 오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선거구마다 후보들 이름 배열순서도 다르다. 첫 번째 표기에 이름을 올린 후보가 유리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선거구마다 후보들의 이름 배열 순서를 변경하는 '순환배열' 방식이다.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시행한다.
투표 시에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도 가능하지만, 화면 캡쳐 등을 통해 저장된 이미지 파일은 인정되지 않는다.
투표는 주민등록지를 기준으로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투표소 찾기 연결 서비스'를 통해 지정 투표소 확인이 가능하다.
이번 서울교육감 선거에는 진보 진영 정근식 후보, 보수 진영 조전혁 후보, 중도보수 진영 윤호상 후보가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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