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한국가스공사 인천생산기지 내 LNG(액화천연가스) 저장탱크에서 가스가 누출돼 4년 넘게 보수공사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허종식(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한국가스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2월 인천기지 내 10만㎘ 규모 LNG 저장탱크에서 가스가 누출됐다.
누출은 콘크리트로 된 탱크 지붕 외부 3개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누출량은 최대 5000ppm(0.5Vol%)이다.
한국가스공사 인천생산기지 [사진=한국가스공사] |
1996년 준공된 이 탱크는 2015∼2017년 한국가스기술공사의 정밀 점검과 정비를 받았으나 2020년 최종 하자검사 과정에서 가스 누출이 확인됐다.
이 탱크는 현재까지 가동이 중단된 상태로 보수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가스공사는 현재 보수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중 공정을 마무리한 뒤 내년 1월부터 다시 탱크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자리잡고 있는 한국가스공사 인천생산기지에는 가스 누출이 발생한 것과 같은 LNG 탱크 23기가 설치돼 있다.
허 의원은 "LNG탱크에서 가스가 누출돼 5년 가까이 가동이 중단됐으나 시민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며 "가스공사는 정밀검사를 강화하는 등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