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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죽신 움찔"...대출규제에 잘 나가던 분양권 시장 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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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경기도·서울 분양권 거래량 전달대비 30% 감소
대출규제에 자금여력 악화, 집값 급등 피로감도 영향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부가 대출규제에 나서면서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으로 불릴 만큼 뜨겁게 달아오르던 신축 아파트 및 분양권 매수 열기가 가라앉고 있다. 

구축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이 형성된 상황에서 대기 수요자들이 대출을 받기 어려워지자 관망세로 돌아선 것이다. 올해 가파른 분양 주택의 분양가 상승이 이뤄지면서 함께 치솟는 신축 매수가격에 피로감이 쌓인 것도 '얼죽신' 열기가 한풀 꺾인 이유로 풀이된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등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포함) 거래량이 전달 대비 30% 정도 감소했다.

경기도 아파트의 분양권 거래는 지난달 319건이 거래됐다. 실거래 신고기간이 계약 후 30일 이내로 잔여기간을 고려할 때 지난달 거래건수는 400건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달 558건과 비교하면 28% 이상 줄어든 수치다.

한 달 분양권 거래량이 400건을 밑돈 것은 지난 3월 이후 6개월 만이다. 경기도 분양권 거래는 7월 643건을 정점으로 두 달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 지역에서 거래가 가장 많은 용인시는 지난달 분양권 거래량이 73건으로 전달(117건) 대비 38% 줄었다. 같은 기간 화성시는 94건에서 32건으로, 광명시는 52건에서 24건으로 반토막 넘게 거래량이 줄었다.

서울 여의도 63 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뉴스핌DB]

거래가 활발하던 서울시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지난달 분양권 거래량은 75건으로 집계됐다. 거래신고 잔여기간을 고려할 때 100건 안팎의 거래건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달(150건) 거래량과 비교하면 30% 넘게 줄어든 수치다.

올해 집값은 신축 아파트가 주도했다고 평가될 만큼 강세를 보였다. 20·30세대가 주택시장에서 큰 손으로 부상하면서 상대적으로 신축 단지의 선호도가 높아졌다. 구축과 비교해 단지 커뮤니티 및 내부 마감, 빌트인, 주차장시설, 주변 상권 등 정주여건이 좋기 때문이다.

고금리와 원가율 상승으로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에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도 주택 수요층이 신축 아파트로 몰리는 데 영향을 미쳤다. 공사비 증가로 조합원 분담금이 늘면서 낡은 아파트를 매수해 장기간 거주해도 재건축 추진을 자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새 아파트를 선택하는 게 상대적으로 투자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더해 지난달부터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시장 분위기가 달라졌다. 주담대 월별 대출액이 10조원에 육박해 가계부채 위험성이 확대된 상태다. 지난달 1일부터는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시행되면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축소됐다. 시중은행들이 잇달아 최장 50년짜리 주담대 만기를 30년으로 줄이며 대출 조이기에 나섰다.

대출 문턱도 높였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유주택자의 수도권 주택 구입을 목적으로 한 주담대는 전면 중단했다. 기존주택 처분을 조건으로 하는 대출은 허용한다. 신한은행은 무주택 가구에만 신규 구입을 목적으로 한 주담대를 허용한다. 다만 실수요자를 위해 주담대 실행일 당일에 기존 보유 주택을 매도하는 조건으로 같은 날 매수계약을 체결한 경우는 대출을 지원한다. 일부 은행은 집을 사면서 새로 구한 세입자에게 전세자금을 대출하는 방식으로 잔금을 치르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집값 상승으로 대출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대출규제로 자금 동원력이 되레 줄어들다보니 내 집 마련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준공된지 10년 이내 주요 신축아파트가 대부분 신고가 거래가 이뤄지면서 매수가격에 피로감이 확산한 것도 ′숨고르기′에 들어간 이유다.

경기도 수원역 주변 A공인중개소 실장은 "실수요자들이 경쟁 과열로 아파트 청약당첨이 어려워지면서 분양권으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러나 대출규제로 자금 동원력이 약화한 데다 집값 급등에 대한 피로감마저 쌓여 시장이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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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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