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 상장 위한 투자 수요 충분히 끌어내기 어려워"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이달 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예정이던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은행장 최우형)가 IPO(기업공개) 계획을 내년으로 미뤘다.
케이뱅크는 18일 "수요예측 결과 총 공모주식이 8200만 주에 달하는 현재 공모구조로는 성공적인 상장을 위한 충분한 투자 수요를 끌어내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상장을 연기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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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은행장 최우형)가 IPO(기업공개) 계획을 내년으로 미뤘다. 사진은 최우형 은행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케이뱅크] |
케이뱅크는 상장 과정에서 받은 기관투자자의 의견과 수요예측 반응을 바탕으로 공모구조 등을 개선해 내년 초 다시 상장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공모구조 등을 개선해 조속히 다시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상장 과정에서 올바른 기업가치를 인정받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7년 출범한 케이뱅크는 2021년 첫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올해 상반기에도 사상 최대인 8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입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 초 IPO를 선언하고 8월 코스피 상장예비심사를 승인받은 뒤 9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준비해 왔다.
jane9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