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첫 사례...확진 5두 살처분·해당 농장 47두 정밀검사
경북도 "추가확산 방지 백신접종...의심 증상 즉시 신고" 독려
[상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상주의 한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 확진 소 5두가 확인됐다.
경북도는 상주시와 인접 9개 시군 소재 축산 농가와 축산 시설 등에 대해 48시간 동안(19일 21:00 ~21일 21:00)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리는 등 비상 방역에 들어갔다.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발효된 지역은 상주시를 비롯 김천, 구미, 문경, 의성, 예천군과 충북 영동, 옥천, 보은, 괴산군 등 10개 시군이다.
경북 상주의 한 한우농가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해 경북도 방역당국이 발생농장 반경 5km 내 소 사육 농가 이동을 제한하고 예찰, 소독강화 등 확산 차단위한 비상 방역에 들어갔다.[사진=경북도]2024.10.20 nulcheon@newspim.com |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상주시의 한우농장에서 식욕저하, 피부결절(코·안면·다리 등), 고열 등 증상이 신고됐다.
경북도 가축방역관이 환축 확인 후 시료를 채취,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의뢰한 결과 소 5두가 양성으로 확진됐다.
해당 농장은 한우 47두를 사육하고 있다.
경북도는 럼피스킨 의심신고 즉시 초동방역팀을 현장에 투입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주변 소독,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경북도는 확진된 소 5두를 살처분하고 동시에 전체 사육 한우 42두에 대해 정밀검사에 들어갔다.
방역당국은 정밀검사를 통해 감염축이 나올 경우 추가로 살처분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또 발생농장 반경 5km 이내 소 사육농장 50호 1600여두를 대상으로 4주 이상 이동을 제한 조치하고 매일 전화로 증상유무를 확인하는 등 예찰을 강화했다.
또 경북도내 전 시군은 가용 소독차량 137대를 총 동원해 일제 소독과 함께 예찰 및 흡혈곤충 방제 활동을 강화했다.
이번 상주지역 럼피스킨 발생은 경북도 내 첫 사례이다. 전국에서는 지난 9일 강원도 양양군 이후 10번째 발생이다.
지난 해 경북도에서는 김천과 예천 등 2개 지역서 럼피스킨이 발생했다. 당시 전국에서는 107건이 발생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 지역 추가 확산 방지 위해 소 사육농가는 백신 접종과 지속적인 소독 및 흡혈곤충 방제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독려하고 "의심 증상이 확인되면 즉시 해당 시군 또는 동물위생시험소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달 19일 기준 전국의 럼피스킨 발생 건수는 모두 10건이며 지역별로는 △경기 4건 △강원 4건 △충북 1건 △경북 1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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