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학회서 조루증 치료제 원투정 효과 상세히 소개…해외 진출 교두보 마련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의약품 연구개발 전문기업 씨티씨바이오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개최된 제25회 SMSNA(Sexual Medicine Society of North America) 가을 학술대회에서 원투정 임상 3상 결과를 성공적으로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문두건 교수가 발표자로 나선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임상 3상은 국내 22개 대학병원에서 남성 조루 환자 792명을 대상으로 컨덴시아정 단독 투여군, 비아그라정 단독 투여군, 원투정 단독 투여군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각각의 단독 투여군 대비 원투정 단독 투여군에서 삽입 후 사정까지의 시간((Intravaginal Ejaculatory Latency Time, 질 내 삽입 후 사정시간)이 연장되는 효과와 함께 높은 안전성을 입증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문두건 교수가 제25회 SMSNA에서 원투정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씨티씨바이오] |
특히 대조약 대비 약 2~3분의 IELT 연장 효과와 안전성에서 유사한 결과를 확인했으며, 한 알로 두 가지 성분을 동시에 복용할 수 있다는 복약의 편리성이 원투정의 주요 경쟁력으로 꼽힌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글로벌 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조루 치료 시장은 2024년 약 39억 달러(5조 3300억원)에서 오는 2029년 56억 달러(7조 6600억원) 규모로 연평균 9.7%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높은 잠재력을 지닌 시장으로 평가 받고 있다.
씨티씨바이오(ctcbio) 영업총괄 주근호 사장은 "이번 학회는 원투정이 전 세계 남성의학 전문가들과 관련 업계에 널리 알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이번 발표가 앞으로 원투정의 해외 진출에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25회 Annual Fall Scientific Meeting of SMSNA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됐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