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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부동산 집중 투자...빗썸의 속내는?

기사입력 : 2024년10월24일 06:05

최종수정 : 2024년10월29일 17:58

빗썸, 최근 이사회서 '베트남 법인 예산 승인' 통과
관계사들, 베트남 거점 사업 벌이는 회사 투자 잇따라
코인거래소 상장 1호 목표에 베트남 투자로 몸집 키우기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이정훈 전 이사회 의장의 주 활동지로 지목된 '베트남'에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빗썸의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빗썸은 지난 2월15일 이사회를 소집하고 ▲2024년 베트남 법인 예산 승인 ▲카펠라 다낭·호이안 개발계획 승인 의안 등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빗썸 베트남 사업 추진 현황. [사진=뉴스핌]

일각에서는 빗썸 이사회가 해당 안건을 의결한 것을 두고 기업공개(IPO)를 앞둔 빗썸이 해외 사업 확정을 통해 몸집을 키우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카펠라는 글로벌 호텔그룹인 카펠라호텔그룹이 운영하는 럭셔리 호텔 브랜드다. 빗썸이 베트남 부동산 사업 진출을 꾀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건설 사업을 영위하지 않는 빗썸이 베트남 부동산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무모한 도전이라는 평가도 있다. 베트남은 해외 기업에 대한 다양한 부동산 제한 정책과 시스템 부재로 국내 건설사도 진출이 어려운 국가로 꼽힌다.

베트남 내 금융사업 역시 장애물이 많다. 실제 베트남 정부가 국내 금융사의 신규 법인 설립을 불허하는 등 다수의 제재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베트남 사업에 대한 빗썸의 투자 행보는 최근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의료제재 생산업체 티엔알바이오팹은 지난 7월 70억원 규모 3회 차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고 공시했는데, 빗썸의 자회사인 비티씨인베스트먼트가 50억원, 데일리파트너스가 20억원을 각각 취득했다. 비티씨인베스트먼트는 빗썸코리아가 지분 98%를 보유하고 있는 빗썸의 종속회사다. 운영하고 있는 비티씨아이제1호 펀드를 통해 티앤알바이오팹 투자를 집행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3D 프린팅 기술을 생체 조직 재생에 접목하는 것을 시작으로 ECM 기반의 바이오써지컬 솔루션,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기반 오가노이드, 역분화 줄기세포 기술을 이용한 세포 치료제 등 다양한 첨단 재생의료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다.

업종을 보면 가상자산을 거래하는 빗썸과 연관성을 찾기 힘들지만 역시 베트남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지난 2019년 연초 3D 프린팅 의료기기의 베트남 품목 허가를 획득하면서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올 상반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억6749만원으로 진출 국가 중 가장 많으며 국내 매출액(22억6508만원)의 7% 비중을 차지한다.

빗썸이 2019년 인수한 자회사 아시아에스테이트 역시 동남아 부동산 컨설팅 기업으로 베트남 다낭을 거점으로 매물 중개, 투자전략 등을 제공하고 있다. 아시아에스테이트의 올 상반기 자산은 502억9803만원으로 지난 2021년말(135억8629만원) 대비 270% 불어났다.

이같이 빗썸이 베트남을 택한 것은 이정훈 전 의장의 활동 반경을 고려한 선택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 전 의장은 현재 사내에서 명확한 직책은 없지만 빗썸의 지분을 상당한 비율로 가지고 있다. 빗썸코리아의 최대주주는 73.56%의 지분을 가진 빗썸홀딩스다. 빗썸홀딩스의 주요 주주는 지난해말 기준 ▲주식회사 비덴트 (34.22%) ▲주식회사 디에이에이(29.98%) ▲BTHMB 홀딩스(10.70%)인데 이 전 의장은 디에이에이와 BTHMB홀딩스를 통해 40% 상당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전 의장은 빗썸 매각 추진 과정에서 암호화폐인 BXA코인을 상장한다며 코인을 선판매했으나 실제로는 상장하지 않아 피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된 상태인데, 그는 지난 2020년 재판과 관련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동남아에서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11월 열린 공판에서 그의 주 활동 무대가 베트남이라는 사실이 언급된 바 있다.

당시 사법적폐청산연대는 "언론보도에 따르면 국내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의 대주주는 베트남 국적을 취득하고 국내로부터 약 500억원의 자금을 베트남으로 은닉해 부동산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중해 국가 사이프러스(키프로스) 내무부 장관에게 귀화 신청 등을 했고 대부분의 자산이 해외에 있다고 한다"며 "빗썸 대주주의 해외 도피 가능성이 매우 우려된다"라고 지적했다.

BXA코인 피해자들도 이 전 의장이 이미 베트남 국적을 취득하고 국내로부터 약 500억원의 자금을 베트남으로 은닉해 부동산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검찰에 고소한 바 있다.

재판에 넘겨진 이 전 의장은 항소심에서도 무죄 판결을 선고받았고 대법원 판단만을 남겨둔 상태다.

베트남 사업 확장에 대해 빗썸은 관계사의 재무적 투자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빗썸 관계자는 "종속회사, 자회사 등이 당사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따라 투자를 진행한 안건으로 거래소에서는 거의 관여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jane9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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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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