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신고기관 공동대응...현장 확인 의무화
기후위기 대응 강화...홍수특보 확대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정부가 내년부터 인파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교통카드와 와이파이 이용 등 개인 정보를 정밀하게 연계해 인파 밀집도를 파악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23일 오전 이상민 장관 주재로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 및 기후위기 재난대응 혁신방안' 제24차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지난 2년간의 추진 성과를 점검하면서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 및 기후위기 재난대응 추진상황 점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행안부 제공2024.10.23 kboyu@newspim.com |
구체적으로 인파관리시스템은 교통카드 및 와이파이 이용 등 수집 정보를 추가하고 지자체 CCTV와 연계 기능을 강화하는 등 고도화할 예정이며 재난피해자 통합지원센터 정착을 위해 지자체별로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
아울러 소방·경찰 등 긴급신고기관 간 공동대응 시 현장 확인을 의무화하고 소방 현장지휘관 역량강화 교육 인원을 대폭 확대해 가상 재난현장 시뮬레이션 영상을 개발․배포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잠재재난 위험분석 센터' 신설·통신사 기지국 정보를 활용해 인파 밀집 위험수준을 관리하는 인파관리지원시스템 구축, '다중운집인파사고'를 사회재난 유형으로 포함, 소방·경찰 등 긴급신고기관 간 공동대응 시 현장 확인 의무화 등을 추진했다.
이와 함께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침수 안전관리계획 수립을 의무화하고 건축물 지하층·1층 출입구에 물막이설비 설치기준을 제정했다. 도시침수 예방을 위해 홍수특보 발령지점을 75개소에서 223개소로 확대하고 수위관측소를 추가 설치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정부는 인명피해 예방에 중점을 두고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 및 기후위기 재난대응 혁신방안의 대책을 철저히 이행하고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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