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 4명에 대한 연임이 재가됐다.
공수처는 25일 "공수처 인사위원회가 연임 추천한 검사 4명에 대해 인사혁신처로부터 연임이 재가됐다는 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공수처 인사위원회는 지난 8월 13일 연임심사 회의를 열고 이대환 수사4부 부장검사, 차정현 수사기획관, 송영선·최문정 검사 등 4명에 대한 연임을 만장일치로 결정하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가를 요청했다.
이 중 이 부장검사와 차 기획관은 윤 대통령이 연루된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 사건', '공천 개입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이들의 임기가 만료됐다면 수사4부엔 평검사 1명만 남을 위기였다.
이에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두 달 넘도록 이들에 대한 연임을 재가하지 않자, 본인에 대한 수사를 못 하게 막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부장검사 등에 대한 연임이 재가되면서 공수처는 현재 맡고 있는 수사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공수처는 최근 부장검사 3명과 평검사 4명 등에 대한 신규검사 채용공고를 낸 바 있다.
한편 오동운 공수처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나와 이 부장검사 등에 대한 연임 필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오 처장은 "수사 연속성 유지, 조직 안정, 신규 우수 인력 확보 차원에서 네 사람의 연임이 절실하다"며 "이 부장검사는 탁월한 리더십을 갖고 있고, 차 기획관은 정의감과 추진력을 갖고 있는 등 중요한 수사에 있어서 굉장히 필요한 인력"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hyun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