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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해리스냐, 트럼프냐' 초박빙 美 대선 투표는 순조...투표소 폭파 위협 소동도

기사입력 : 2024년11월06일 05:24

최종수정 : 2024년11월06일 05:38

5일 0시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투표 진행
사전 투표 이미 8,293만명 집계...최고 투표율 기록 주목
해리스는 모교 하워드 대학, 트럼프는 팜비치에서 개표 지켜볼 예정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의 47대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가 5일(현지 시간) 미 전역에서 시작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날 투표는 미 동부 시간으로 0시 뉴햄프셔주 산골 마을 딕스빌 노치부터 처음 진행됐다. 이후 워싱턴 D.C.와 뉴욕 등 동부 지역에서 오전 6시부터 시작된 투표 절차는 중부와 서부 캘리포니아주, 하와이 등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올해 미국의 유권자는 2억 4천 400만 명으로 추정된다.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맞붙은 이번 대선은 역대급 초박빙 경합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투표율도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 대선 투표가 진행되는 5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예술 디자인 고등학교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2024.11.06 mj72284@newspim.com

전문가들은 역대 대선 최고 투표율 중 하나였던 2020년의 66.6%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우편투표 등 사전 투표도 이미 8천 293만 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CNN 방송 등 미국의 언론들은 치열했던 선거 운동에도 불구하고, 이날 오후까지 미국 전역 투표소에서 큰 사건사고 없이 순조롭게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의 두 투표소는 폭탄 협박으로 유권자와 투표 관계자가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조지아주 수사 당국은 이 협박이 허위로 밝혀졌으며, 발신지는 러시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밖에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의 캠브리아 카운티에서는 투표기의 기술적 결함이 보고됐고, 해당 지방 법원은 선거 관리 당국이 요청한 투표 2시간 연장 요청을 수용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를 비롯하여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 조지아, 미시간, 애리조나주의 지역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를 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은 우리를 분열시키는 이 시대에 솔직히 지쳐 있다"면서 "우리 모두는 우리를 갈라놓는 것보다 더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신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의 막말 공격에 대해서도 "내가 집중하는 걸 방해하려는 의도"라면서 "나는 그런 소음에 방해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 등의 일정을 마친 뒤 워싱턴 D.C.에 있는 하워드 대학에서 개표를 지켜볼 예정이다. 하워드 대학은 '흑인의 하버드'로 불리는 대학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모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 인근 투표소에서 투표한 뒤 이날 저녁에는 지지자들과 팜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개표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그는 투표를 마친 뒤 "우리가 상당히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매우 자신 있다. 우리가 큰 승리를 거둘 것"이라면서 "우리는 좋은 선거 운동을 했다고 생각한다. 좋은 정책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이 선거 패배와 불복으로 인해 지지자들의 폭력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 "지지자들은 훌륭한 사람들"이라면서 "선거에 패배하더라도 폭력적으로 되지 말라고 말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 대선은 50개 주와 워싱턴 D.C. 등에 배정된 전체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하는 후보가 승리하게 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연방 상원 의원 3분의 1(34명)과 하원 전체 의원(435명)도 새로 뽑힌다. 공화당이 이번 선거를 통해 상원의 다수당 지위를 탈환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편 뉴저지주 연방 상원의원에 출마한 민주당 앤디 김 하원 의원은 당선이 유력해 한인 최초 상원의원이 배출될 전망이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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