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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경기형 과학고' 예비 지정 공모 신청서 제출

기사입력 : 2024년11월10일 09:16

최종수정 : 2024년11월10일 09:16

글로벌 반도체 산업 핵심 거점…인재 양성 최적지 부각

[용인=뉴스핌] 우승오 기자 = 용인시가 경기도교육청에 '경기형 과학고' 예비 지정 공모 신청서를 제출했다.

경기형 과학고는 학교, 교육지원청, 지방자치단체, 지역기관이 협력해 지역별 특색을 살린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지역 특화형 과학고등학교다.

10일 용인시에 따르면 도 인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데도 경기북과학고등학교(의정부) 한 곳만 있어 학생들이 진로 선택에 심각한 제약을 받는다는 지적이 오랜 기간 제기됐다.

용인시는 지난 7월 과학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고 참여자들과 과학고 유치 염원을 담아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사진=뉴스핌 DB]

도교육청은 이 같은 여론을 반영해 과학고를 추가로 신설키로 하고, 지난 8일까지 도내 지방자치단체에서 과학고 예비 지정 공모를 받았다. 도 교육청은 평가를 거쳐 이달 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예비 지정 규모는 사전에 정하지 않았으나 공모 신청 현황과 수준을 두루 검토해 결정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용인, 성남, 평택, 화성, 이천, 고양, 부천을 포함해 14개 시가 과학고 유치 의사를 표명했다고 알려졌다.

용인시는 지난해 12월 도교육청에서 진행한 '경기형 과학고 설립 연구 용역 결과 보고회에 참석해 교육청 의견과 계획을 사전에 파악하는가 하면 준비에 착수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과학고 유치 의사를 표명했고, 지난 3월 용인교육지원청, 용인시정연구원과 '용인시 과학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가 하면 관련 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면서 과학고 유치를 위한 활동을 적극 전개했다.

이 시장은 지난 3월 25일 용인시청에서 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용인이 세계에서 유명한 반도체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조건 중 하나로 인재 육성 인프라 구축"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시가 추진하는 과학고, 반도체 마이스터고, 예술고 설립에 대한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또 6월엔 장상윤 사회수석, 오석환 교육부 차관과 만나 용인에 과학고 설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하고 지원을 당부했다.

시는 지난 7월 허종렬 서울교대 교수, 김중복 한국교원대 교수 등 교육전문가와 관내 학교 학부모회장, 교사, 장학사가 참여하는 과학고 설립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학교를 신설하는 방식으로 과학고를 건립할 경우 특목고 지정과 운영 심의, 교육부 장관 동의 절차를 거쳐 빠르면 오는 2030년 3월 개교하게 된다.

용인시는 단일도시로는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어서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미래 과학 인재를 양성할 만한 토양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는 이와는 별개로 지난달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대학 조지아텍(GT, Georgia Institude of Technology) 글로벌 산업기술 협력센터(K-GTSEC)와 '반도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국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eungo215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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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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